맥미니에서 아이맥으로 메인 컴퓨터 겸 웹서버를 이전한 뒤 특별한 문제는 없나 1달 정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9월에 맥OS 하이시에라(10.13)이 나왔음에도 계속 시에라(10.12)로 돌리고 있었지요.
특별한 문제도 안 타나났고 몇몇 주요 앱들이 하이시에라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확인되어서 어제 업그레이드를 단행.
파일시스템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HFS+에서 갓 베타 딱지를 버린 APFS로 자동 전환되는 과정 때문인지 총 1시간 정도 걸렸네요.
그나마 SSD를 돌리고 있어서 그 정도에 끝났나 싶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메이저 OS 버전 올라가면 서버 설정이 틀어져 버립니다. 기본 설정으로 환원되죠.
원래 웹서버 같은 기능은 맥OS 서버라는 걸 얹어서 쓰도록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설정을 덮어버리는...
하지만 맥OS에서 웹서버 돌린 게 12년 가량 되다 보니 정상 작동하는 상태로 되돌리는 건 오래 안 갈렸습니다.
사실 그보다 좀 걱정이 되었던 건 따로 있었습니다.
시에라에서 하이시에라로 넘어오면서 내장된 PHP 버전이 드디어 5.6에서 7.1로 올라간 것이죠.
지금 돌리는 블로깅 시스템이 PHP7 지원한지 얼마 안 되어서 잘 될까 싶었습니다. 다행히 이상 증상은 안 보이네요.
며칠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성공적이어 보입니다.
근데 정작... 뭔가 확 달라진 느낌이 없네요. 그게 좋은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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