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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맥을 쓰면서 맥미니(2005, 2006) -> 아이맥(2008) -> 맥미니(2012) -> 아이맥(2017)으로 번갈아 왔습니다. 제가 2008년형 아이맥에서 2012년형 맥미니로 넘어오면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전력소모량이 크게 줄었다는 것입니다. 집안 전력소모량이 대략 30kWh 줄었던 것이죠. 이걸 보며 "와, 맥미니는 정말 절전형 기기이구나" 했더랬죠. 거의 5년이 흘러 다시 아이맥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한 가지 마음에 걸린 게 이 부분이었습니다. 다시 전력소비량이 늘지 않을까? 하지만 애플이 새 맥미니를 안 내놓은지 3년이 넘었는데다 2014년형은 2012년형의 다운그레이드로 혹평을 받는 녀석. 다시 돈 들여 2012년형 맥미니를 구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결국 아이맥을 샀죠. 아직 오래 돌려보지는 못했지만 스마트 플러그로 컴퓨터방 전체의 부재중 전력소비량 추이를 지켜본 결과... 맥미니가 있을 때 : 27-28W 아이맥이 있을 때 : 31-32W 사람이 없어도 서버 기능이 활성화되어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는 꺼졌지만 본체가 잠든 상태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4W 정도의 차이만 있더군요. 애플의 공식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맥미니 : http://support.apple.com/ko-kr/HT201897 아이맥 : http://support.apple.com/ko-kr/HT201918 제 맥미니는 쿼드코어 i7 탑재 Late 2012년형으로, 표 상에서 유휴전력은 11W로 나옵니다. 아이맥은 레티나4K 21.5" 쿼드코어 i7 2017년형으로, 유휴전력이 49W라고 나옵니다. 공식적인 수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전력을 먹는 것으로 나온 셈입니다. 공식 제품과의 차이는 NVME포트에 꽂히는 애플 자체 SSD 512GB 대신 SATA포트에 4TB SSD 꽂은 것 밖에 없는데 왜 그럴까... 어쨌든 다행히 우려와 달리 이번 교체로 절전 기조에 큰 타격은 없을 것 같네요. (추가: 공식 수치가 화면이 켜져 있을 때 측정된 것이라면 차이가 설명될 듯 합니다. 제가 측정한 건 화면 꺼진 상태니까요.) 참, 제가 원래 쓰던 2008년형은 어땠을까요? 보니까 2009년부터 자료가 있군요. 하지만 덜 먹기는 쉽지 않았을테니 24인치 2009년형의 114W와 비슷했을 듯 합니다. 전력소비량이 대폭 줄었던 건 역시 그럴만 했네요. 114랑 11의 차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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