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것저것 작업하다 이러저러한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고치던 오토바이는 다른곳이 박살나는 바람에 재작업이 필요해졌고,

​보일러의 난방분배기는 가는걸 미뤘더니 삭아서 터져버렸고,

​그거 손보겠다고 급수펌프를 멈췄다 드레인을 해버리고나서,

​마중물도 안넣고 10분넘게 펌프를 맹렬히 공회전을 시켜버리고..

​운전석 도어캐치가 망가져서 운전석에서 나갈려면 창문을 내리고 밖에서 도어를 땡겨야되는 사태까지.



​일단,할 수 있는건 해야지하고.. 당장 펌프 사양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고장이 나기 전 까지는, 제품에 달려있는 사양 명판을 볼 생각조차 안했는데,

고장나면 보게 됩니다. 

사야되니까요. -_-











당장 가까운데 있는 펌프 대리점에 연락해서,

​한시간 이내 간다! 대기 좀!

이렇게 요청하고 부리나케 달려가서 펌프를 사옵니다.



​시간이 조금만 늦었으면 부수자재도 못샀을 테고, 오늘 저녁에 임시조치도 물건너갔을겁니다.











기존에 쓰던 펌프를 꺼내고, 대충 봤다가, 

​어? 이거 뭐지? 크기가 차이가 없나? 

​..했는데, 잘 보면 높이랑 부피가 조금씩 큰걸 확인하고 그제야 안심했습니다.











윗뚜껑 열고, 마중물 넣고, 수도관 열어놓고, 전원넣고..

펌프질을 한참 해대더니, 이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일단 당장 물을 써야되서 원래 배열까지는 못맞췄고,

내일 보일러 작업과 동시에 급수관 병렬연결같은걸 해줄 예정입니다.



수압이 높아지니 편합니다. 

진작 바꿀껄 그랬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간단합니다.

​

200와트에서 350와트,

시간당 1800L -> 2100L로 펌프압력이 높아지는 차이 하나로, 

편의성이 확 올라가는걸 확인했습니다.



아예 미친척 하고 600W짜리로 살걸 그랬나봅니다.

​급수관이 작살날까봐 그정도까진 못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