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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 온걸 보고, 몇자 적어 봅니다. 비트코인은 정말 대단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모든 사용자들이 하나의 원장(장부)을 써서, 중간의 거간 은행을 불필요하게 만듭니다. 특히 해외 송금등에 많이 사용 되고 있어요. 가령 신한은행의 계좌에서 필리핀의 은행에 송금할 경우, 두 은행이 직접 거래를 안 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개의 각각 은행은 해외 송금을 위한 중간조직들과 각각 거래를 하고, 또 두 중간조직간의 거래를 거쳐 송금이 이뤄지는데, 이게 전부 하나의 장부를 쓴다면, 중간 조직은 필요가 없어지고, 따라서 수수료도 줄고, 또 전체적인 IT 경비와 노동이 줄고 업무가 줄어들어, 송금자는 커다란 이익을 보게 됩니다. 또한 산업의 재편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령, 판매자, 옥션등 거래중계자, 배송업체, 그리고 구매자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엮어 IT에 들어가는 노동과 비용, 그리고 업무체계를 크게 바꾸게 될겁니다. 그런데 화폐로서는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나라의 화페는 매년 추가 화폐를 발행하여 디베이스(가치절하)를 하는데, 이 비트코인은 디베이스를 할 수 없게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 다른 화폐는 디베이스를 하는데, 비트코인은 가치가 절하가 안 된다는 말은 상대적으로 매년 가치가 올라 간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지요. 그럼 화폐로 통용이 되질 않고,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려고 할 수도 있는데, 화폐가 돌지 않으면, 화폐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지요. 그러나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블락체인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게 또 장난이 아닙니다. 신뢰를 배제한 신뢰구축시스템, 즉 사이버세상에서는 아무도 신뢰 할 수 없다는 점을 전제로, 신뢰 할 수 없는 다수의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다수의 원칙으로 거래기록에 대한 신뢰를 만들어 가는 시스템으로, 이 기술이 많은 산업을 바꿀 겁니다. 비트코인의 디베이스 부재로 통화로 자리를 못 잡을지 모르지만, 이 블락체인은 앞에 언급한 예들과 같은 변화를 불러 올거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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