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와 있습니다.

아침에 시내 옛 한옥들 모여 있는 골목을 돌아 다니다가 양동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예상하고 갔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여서 놀라고 좋았습니다.

식당도 있고 까페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상업화되지 않았고,

새로 멋지게 지어 올린 커다란 기와집보다는 몇백년 된 아담한 집들과

오히려 그 집들을 압도하는 나무들이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만나 얘기 나눈 주민들도 다정하고 정겨웠습니다.

동네 찾아 온 손님이라고 커피도 타 주시고, 마당에서 감을 따 주신 분도 계시고.

안동 하회마을은 가 보지 않았지만 용인 민속촌이나 전주 한옥마을보다는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