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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깝지만 여행할맛 나는 나라중 하나가 필리핀인것 같습니다. 굳이 이유를 대보라면.. 1. 한국에서 가깝다.. 4시간이니... 다리에 쥐가 날만하면.. 또는 좀 깰만하면 도착한다. 2. 물가가 싸다... 3. 여름에는 바다가 있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즐길 수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비행기.. 언제나 싼것만 외치는 아빠이다 보니.. 저가항공 스캔... 제주 항공 낙점 (제주 항공 취항지 중에서 내가 안 가본데가 대체 어딘가 ㄷ ㄷ ㄷ ㄷ) 그런데 저가 항공의 문제는.. 늘 이거다. 아무래도 가격을 내리려다보니.. 터미널 이용 시간대도 활주로 이용시간대도.. 한가한 밤시간.. 낮에 낮잠 자다가 출발한 투돌이 공항에서 자꾸 졸려고 합니다. 어이 아들 정신차려 ㅋㅋ  그러다 비행기가 보이자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밤 비행기의 좋은 점은.... 애들이나 어른들이나 걍 잔다는거... 애들이 자는거 사진 찍는다고 찍었더니 갑자기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서... 자는 애들 눈에 번갯불이 번쩍! ㅋㅋ 아우 .. 미안 미안.. 언능 자..  드디어 세부 공항에 도착 자는 애들을 깨워서 부리나케 나왔습니다. 늦으면 안되 늦으면안되 하면서 뛰어나왔는데.. 헐... 줄이 끝이 없어요 처음에는 걍 줄이 끝이 없는줄 알았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 저 긴줄이.. 꼬불 꼬불 꼬불 꼬불... 저 대합실을 대체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저 대기선 만든 사람은 정말 인간 승리  급격히 체력이 지치기 시작하고 출입국 심사 받는데 거의 2시간 꼬박 소요...  와... 딱 2시간 걸렸네요 출입국 심사에.. 보통 세부에서는 세관들이 새 물건에 대고 관세 삥 뜯을려고 하는데.. 오늘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막 패스... 검사도 안함. 오늘의 첫번째 임무는 필리핀에 거주하시는 투피 회원님인 Wittgenstein 님을 만나는거 게스트 하우스 오픈하셨다는 소식에... 가서 바가지도 좀 쓰고그럴려고 작정하고....제일 비싼방에서 한번 자보려고 작정. 그래서 만나기로 한 자리가 공항에서 나오자 마자 7 일레븐...! 앗 저기 있네요 세븐 일레븐  근데 비트겐은 어데 있나. 저기서 미쓰비시 SUV가 쉬잉 나타나더니.... 끼이익~~~~~~~~~~~~~  앗 근데 혼자 온줄 알았더니 아름다운 제수씨도 같이 오셨네요.. (Wittgenstein님은 투피 정모에도 오신적 있고.... 예전 세부에서도 본적도 있고... 그래요~) 이번에 이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문제는.... 에.. 게스트 하우스가 풀북이랍니다 ㅜㅜ 빈 방이 없데요.. 알고 봤더니 몸값 비싼 게스트 하우스 였어.. 그래서 엉겹결에.. Wittgenstein님 집에서 신세지게되었는데.. 집이... 뚜둥.. 대궐임  이 집에 무려 방이 9개나 있다는 사실...  애들은 이게 삼촌 집인지 호텔인지 헷갈리고 있음..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밖으로 보니.. ㅎ ㄷ ㄷ 수영장이...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가 음식들도 계란 ..부터 시작해서 진미채 고기 등 애들 입맛에 맞는걸로 준비해주셨네요 덕분에 완전 호강 ㅋ  투돌이는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 내 필리핀 동생 " 이라면서 Wittgenstein님의 따님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아무래도 막내다 보니 동생에 대한 로망 같은게 있는 듯....  아침 든든히 먹고... 오늘은 피곤한데 그냥 대충 여기서 뭉게기로 작정했는데.... 이 집 구조가 좀 특이합니다. 깍아지른 절벽 같은데 지어서.. 집은 3층인데.... 전면은 건물이고 뒷면은 없어요... 일단.... 1층인지 지하 3층인지 모를 곳으로 내려가면 수영장이 있습니다.  근데 수영장이 댑따 커요..  투돌이는 수영장이 너무 크고깊어서 못 내려가합니다.   게다가.. 진짜 망고를 갈아서 만든 망고 쥬스까지... 하루종일 여기서 먹고 놀고 마시고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걍 리조트 인 셈... 수건 모양 보세요. 진짜 리조트인줄 ㅋㅋ  자.. 이제 하루 종일 신나게 놀았으니.. 시내에 가서 구경이나 좀 할까...  세부에서 제일 크다는 SM 몰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딤섬도 먹고~~~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애비는................ 사람 낮을 가리지 않아서 이 사람 저사람한테 가서 막 안기고 그럽니다.  이 집에 키우는 고양이가 있는데, 이 고양이는 들고양인지 산고양인지 하여간 좀 정체가 의심스러운 고양인데, 길냥이 주제에 집안에도 들어와서 막 놀고 그럽니다. 길냥이겸 집냥이겸 그런거죠.  이 고냥이의 특징은 사람한테 가서 얼굴 부터 꼬리까지로 부비기.. 저는 사실 동물은 좀 그시기 한데. 저한테도 그걸 해대는데.... 홀라당 넘어갔어요 ㅋㅋ  Wittgenstein님의 집에서 하루를 논 다음 .. 보홀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길에 제수씨와 애비도 같이 따라 나섰는데.. 애비는 졸린지.. 눈을 비비다가.. 신기하게.. 저걸 흔들면서 졸린다 졸린다하니까 눈을 반쯤 감더니 정말 눈을 감고 자더라구요 대박 신기.. 아.. 우리 애들 어릴때 저걸 했어야했는데.. 그랬으면 쉽게 재울 수 있었는데 아깝.!! 오늘까지 돈 없어서 거지 생활을 하다가 드디어 필리핀 페소를 환전했습니다. 요즘 필리핀에서는 달러가 통용이 안됩니다. 거의 달러를 받지 않으려고 하고.. 달러를 주면 매우 난처한 표정을 짓습니다. 지갑에 페소 15만원 정도를 넣었더니.. 뿌듯~~~~~~~~~~~~~ 이거면 걍... 난 부잔거야   여기 세부 항구는 터미널 피를 내는데.. 어른은 25 페소.. 아이들은 무료입니다. 근데.. 이걸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일이 터집니다.  우리가 타고 갈 배는 오션 젯.. 한시간 단위로 출발하는데.. 보통 현장에서 바로 표를 끊으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되네요. 여행객의 특성상... 늦게 도착할수도 있고 해서 예매를 하려다가 현장에서 티케팅을 하기로 하고 . .가는 표도 편도로만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저 오션 젯의 내부에 에어콘이 너무너무 너무 추워요 옷 없으면 얼어죽을거 같아요 근데 저희는 모든 옷을 다 수화물로넣어서 옷이 없어서 반팔로 얼어 죽을 뻔... 다행히 애들은... tv틀어주는거 보느라고.. 그기에 팔려서 추워도 잊어서 다행이었습니다만.... 오션젯 타실분들은 꼭.! 옷을 챙기시길..  다 드디어 보홀 탁빌란 항구에 도착... 애들아 호텔까지 뭐 타고 가고 싶니? 애들은 주저 없이... 자동차랍니다. 서영이는 특히나 지프니나 툭툭이 타고 다니다가 요금 때문에 제가 현지 기사랑 실랑이하는걸 몇번봐서... 무조건 자동차! 어떤 아저씨가 와서 600 페소에 알로나 비치까지 간다길래.. NO 라고 했더니.... 한참 후에 다시와서 500 페소.. 더이상은 안된다길래... 그래요 햇는데..  헐.... 이차 였어? 택시가 아니고? 아저씨 600 페소가 정가긴 했겠네... 이거면 6명 7명 태울 수 있는 사이즈인데... 이럴줄 알았으면 항구에서 본 이쁜 언니들 3명 같이 태우고 갈걸.... 자리도 많은데....  한시간 정도 걸려서.... 알로나 비치에 도착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세부의 north district 에서 pier 1까지 한 2시간 걸리고.... pier 1에서 배 기다리는데 1시간 걸리고.. 오션젯 2시간 걸리고.... 항구에서 호텔까지 1시간 걸리고 .. 헐~~~~~~~~~~~~~~ 오늘 하루 이동하는데 시간 다 보냈네요  알로나 큐 비치 호텔은 그냥 그냥 그런 호텔입니다. 어차피 호텔에 머물 시간 많지 않고 대부분 야외 엑티비티를 할거라서 고만 고만한 호텔을 잡은건데요... 이 호텔은 정말 그냥 잠만자는 용도인듯. 마음에 드느건.... 호텔 직원이.... 도착하면 50페소 정도주면 고맙다면서 애들에게 강아지 이런걸 수건으로 만들어주네요 애들이 좋아라 합니다.  제가 굳이 필요없다는걸.. 제 가방에 꾸역 꾸역 마누라가 넣은 사발면 막상 도착하니 .. 유용하네요.. 나가기고 귀찮고 하니.. 일단 그냥 먹자..  해변 근처에서 오늘과 내일 투어를 미리 예약했습니다. 가장 좋은건 역시! 내일 아침 일찍 .. 돌고래 보기 스노클링.... 발리카삭 섬 버진 아일랜드가지.. 전체를 배 한척을 전세로 빌립니다. 한국돈으로 약 58천원 정도에 하루 종일 빌리는거죠. 이정도면 굿딜인거~  반딧불 투어는 700 페소( 한화로... 14천원 정도) 인걸 깍아서 550 페소.... (한화로 약 11천원 정도)에 예약햇습니다. 근데 웃긴건.. 이걸 달러로 결제하면 약 80 USD정도를 달라고 합니다. 미쳤나봐요 ㅜㅜ 당연히! 페소로 내지... 어쨋든 달러는 이래서 필리핀에서 이제 천대를 받기 시작합니다. 자................................. 다음편에서는 반딧불 투어와.. 발리카삭 섬 투어편을 올려드리겠습니다. COMMMMING SOOOON..~~ . 추천:월레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DA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GENESI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릴라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거부기9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사랑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꾸쟁 추천:kingOFspeed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스터앤더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john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크로싱8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문어문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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