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다보니 투피를 만 3년 만에 들어와 봅니다. 여전히 계신 분들도 안 보이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

원래 늘 눈팅 위주여서 히든(?)멤버이지만 다시 돌아와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랜만에 온 기념으로 두 달 전에 감행했던 미국 대륙횡단 

(정확히 따지면 4/5 횡단... 대서양을 찍지 못해 아쉽습니다.) 사진들 투척합니다.  

미국에 7년 째 거주 중인데 결혼하고 아이낳고 하다보니 감히 여행은 꿈을 못 꾸고 있다가 

인디애나에 사시는 처형 형님 이사를 돕는다는 핑계로 인디애나부터 엘에이를 둘러둘러 오는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3,700마일, 12개 주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처자식들을 집에 두고 10일을 여행하는 미친 짓을 허락해준 아내에게 무한감사. 

사진은 여러분의 데이타를 감안하여 최소한으로만 올려봅니다. 









Indianapolis의 전쟁기념탑입니다. 첫 사진부터 옆으로 누워버렸네요... 시내 중심에 있습니다.







Indianapolis의 Canal.







Indianapolis는 Racing으로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레이싱 경기장에 왔는데 경기가 없네요.. ㅡㅡ;;; 







미주리 주에 있는 St. Louis의 Arch입니다. 미시시피 강 건너 말콤공원에서 찍었습니다. 

(사림들이 모르는 숨은 포토존입니다.) 







Arch에 올라가는 트램이 저희가 도착한 며칠 전에 공사 후 재개장해서 다행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아치 위에서 본 세인트루이스 전경입니다. 왼편에 야구장이 보입니다. 







Kansas City의 Public Library. 

주차장 외벽을 이렇게 서재처럼 꾸며놓아 세상에서 가장 이색적인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도서관 안도 정말 멋집니다. 







Kansas City에 있는 Harley-Davidson 공장 견학. 

공장 안에는 사진을 못찍게 해서 밖에서 찍은 사진만 남았습니다. 오토바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성지같은 곳입지요.  







South Dakota에 있는 Badland 국립공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하는 Wall Drug Store입니다. 

냉각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때, 얼음물을 공짜로 나눠줘서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안에도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러시모어산. 사진으로는 수백번도 더 봤지만 직접 보면 숙연한 마음마저 들게 됩니다. 미국인들의 애국심 고취장소. 







Devils Tower. 영화 미지와의 조우에서 유에프오랑 만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인디언들의 성지입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엘에이 촌놈이 5월에 한 겨울을 맞이해서... 얼어 죽을뻔했습니다. 

(반팔밖에 안챙겨오는 무식함)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 정말 까마득합니다. 







옐로우스톤을 짧게 줄이면.... 천국의 풍경과 지옥의 냄새... 

달걀 썩는것 같은 유황냄새 때문에 속이 좀 메스껍기도 합니다. 







유타의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앤탈롭 아일랜드에서 Bison 떼를 만났습니다. 







유타의 Bryce Canyon. 너무 멋져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데이터 사정상 여기까지만. 

앞에 보이는 돌이 Thor's Hammer라고 합니다. 누가 이름 지었는지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Arizona의 Antalop Canyon. 빛과 골짜기가 만나면 환상적인 분위기가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있어서 인디언의 가이드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Glen Canyon의 하이라이트 Horseshoe. 지도만 보고 만만하게 갔지만... 언덕을 한참 오르내려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절벽 위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다들 아는 그랜드캐년... 

일반적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출발하는 경우 사우스림의 일부밖에 볼수 없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랜드캐년 앞에서 하루 숙박하고 전체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네바다의 라스베가스... 두번째 방문이지만 화려함은 여전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쉬어가는 걸로. 







10일만에 엘에이로 돌아오니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반겨줍니다. 

여행 내내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함이었습니다. 

큰아들이 3살이니... 앞으로 20년만 더 있다가 아들이 운전대 잡으면 또 한번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