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섬에 도착하자마자.... 그 긴 긴 여정을 오자 마자... 오늘밤은 뭘 할까?

바로 반딧 불 보기!!!!



딸 어째 표정이 안좋아?  // 아마 딸은 예전에 반딧불 본 기억에.. 모기 기억이라도 나는지..



아들은 쒼남!~

















반딧불 여행은 현지 가격으로 700 페소 입니다. 좀 깍으면 600 페소 정도로 깍을 수 있습니다.

밴을 타고한시간 정도 들어가야하는데, 그기에 도착하면 배를 타야하는거 까지 감안하면.... 굳이 이걸 따로 가야할 필요 까지는 없어보이네요





그런데.. 이 현지인들이 돈 벌려구 사람들을 꽉 꽉 채워 넣습니다. 헐~~~















좁은 자리에 껴서 드디어 강가에 도착..

여기서 부터 배를 타고 강을 내려가면 맹글로브 나무에 반딧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 반딧불!!!!



완전 크리스마스 트리 처럼 반짝입니다. 한국에서 보았던 몇마리씩 따로 날아다니는 그런 모양이 아닙니다.

정말 나무에 LED등 달아 놓은거 아냐?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인위적입니다  -.-;;







사진이 찍혔네요. .이거 주변에서 다들 사진 못 찍어서 욕하고... 막 짜증내는거 우리는 찍었네요 역시 아이폰















배를 타고 다니던 투어 가이드가 반딧불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가까이서 보이는데 아이들도이번엔 신기해합니다





(전 저 약한 불빛이 사진에 찍히는게 더 신기합니다.... 원래 안 찍힙니다 )















아이들이 반딧불에 무관심해하길래..

야.. 나무에 앉은거 말고 날아다니는 자유비행하는 빈딧불 한마리 볼때마다 내가 유튜브 하나씩 보여줄께



오에~~~~예~~~





하나 둘 셋 넷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일곱 일흔 여덟



헐...... 뭐가 일케 많아























돌아오는 길에 혹시 밴에 사람이 많으면 빨리 뛰어가서 먼저 앉으세요

나중에 가면... 펩시 콜라 상자 올려 놓고 그기 앉으라고 합니다





제가 막한국말로 욕을 했어요

니가 보기에 내가 펩시로 보이냐? 이건 펩시가 앉는자리지 사람이 앉는 자리가 아니잖니! 라면서 막 한국말로 욕을



원래 해외에서 짜증낼때는 자기 나라 말로 해야하는거 ㅋㅋㅋ



뭐 그런다고 없는 자리가 생기는건 아니니.....









다음날은 돌고래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돌고래는아침 일찍만 볼수 있습니다. 아침 6:00 까지 모여야하는데.. 우리는

배를 따로 전세 내서.. 6:30 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침되니까 역시 6:00 는 아이들에게 무리네요 밥이라도 대충 먹여서 나가려고 했는데 안 일어 납니다.





간신히 깨워서 나왔는데.... 조식은 못 먹었습니다.



급해서 

도시락으로 싸달라고 했어요







































자 이제 해변에 도착했어요... 수염 안 깍은 현지인과 백인 남자 아이와 황인종 여자 아이가 있네요 ㅋㅋ

















근데..

털썩.. 우리가 전세낸 배가 안옵니다.

오늘 아침 해변에 파도가 너무 강해서 작은 배는 출발을 못한답니다.

또 한국말로 막 짜증~~ ㅋㅋㅋ



결국 다른 사람들이랑 큰배로가기로 했습니다.. 이때 까지도 저는 돌고래 못보는지도 몰랐어요.















우아한 체형의 서양언니 둘이랑 한국 언니들 3이랑 중국 아줌마 2 .. 중국아저씨 2 이렇게 다 같이 갑니다



















파도가 강하니까 배가 흔들리는데.. 배로 물도 막 들어오고 이러니 배 탈만 합니다.

놀이기구 탄듯





심심하지 않아서 좋네요



























근데... 역시 6:00 시의 힘이란...

투돌이는 그 와중에 잠들었어요

중국인들 한국 언니들도 다들 그 흔들거리는 파도에서 꾸벅 꾸벅 조네요













드디어 해변에 도착했어요

어이 아저씨 우리 돌고래 언제 보러 가냐고!



돌고래 보러 못간다해~

왜 못가?

파도가 강해서 못간다 해!~

왜 그걸 이제 이야기하냐고!!!

그럼 우리 머해?

스노클링 한다 해..

어디서? 아무데서나 한다해

아 짜증 그럼 빨리 가

좀 기다리라해.. 근데... 스노클링 할라면 돈내야한다해... 일인당 250 페소다 해

몬소리야! 내가 출발전에 돈 다 줬는데..

스노클링은 별도다해

몬소리야! 스노클링 마스크! 스노클링 보트! 다 포함해서 내가 700 페소 준거라고!

누구한테 줬냐해 ?

누구한테 주긴! 해변에 있던 남자한테 줬지! 나를 이배에 태운 그 남자! 니가 알지 내가 아니?  -_-++++++++++++++

아무 대꾸도 없이 걍 갑니다. 그러디니 따라 오라고 합니다

여기 일하는게 엉망이예요 ㅋㅋ





























뭐 그러는 사이 우리는 강아지 밥이나 주면서.. 우리도 밥 먹으면서 기다립니다











다들 돌고래 없는데 맨붕 온듯....

스노클링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서영이 처럼 수영 잘하는 사람은괜찮은데 아닌 사람들은 배에 매달려서 물고기 보는데

투돌이는 그나마 배에서 내리지도 않습니다.



보트 옆에 잡는 난간도.... 마스크도  구명조끼도 .. 투돌이의 생명에 대한 위협에는 도움이 안되나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버진 아일랜드를 들러서옵니다

버진 아일랜드라서 섬인줄 알았는데...

헐... 섬이 아니다...





그냥.. 언제느 ㄴ섬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섬이 없다...





























바다한가운데 모래섬인데 물 아래에 잠겨 있습니다.

모래에 설수 있고.. 이곳 중국인들이 많아서인지..  섬에서 하는 행위가 모두다 그냥 먹는겁니다. 

조개 사 먹고 오뎅 사 먹고 꼬치 사먹고 ㅋㅋ

















저 뒤에 우월한 언니 둘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데

저 언니들 확실히 사진 직을줄 알더군요. 그의화보 수준으로 찍던데요



































다시 알로나비치로 돌아와서 허기진 배를 라면으로 때웁니다



그리고 한숨 푹 자고 저녁쯤해서 밥 먹으러 나갑니다

빙수 하나 먹고....



(한국 언니가 사장님이시더군요. 그 옆에 쉐이크집은 한국 아저씨가 사장님... 애국하는셈 치고 사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필리핀 인건비는 하루에 8천원.. 우와.. 싸다..











벌써 어둑 어둑하네요.. 오늘은 발리카삭 섬 투어로 끝이라니...

요기는 밤이 되면 언니들이 참 많아요 유흥가 같습니다. 













우리는 바베큐 집으로 갔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아니 매우 싸고.. 애들이 좋아하는 고기도있고..

















































바베큐 보세요. 가격 어마무시하게 싸죠?

맛도 정말 맛있었어요 저 중에서. 돼지고기 꼬치나 치킨 꼬지는 교촌 간장 맛나는데.. 입맛에 딱이더군요.

삼격살 처럼 생긴 저것도 참 맛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저런식으로 많이 팔긴하더군요.



닭가슴살은 너무 퍽퍽해서 별로였구요... 핫도그나... 이런것두 별로 였어요.















이걸로 하루를 끝내고 푸욱 자고.. 다음날 아침 출발



















아침은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로 토스트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유니폼 덕후인 투돌이는 경비 아저씨를 좋아하더군요 번쩍 번쩍하는 로고같은거많고















경비에게 부탁해서 숨겨 놓은 권총보여주라고 했습니다.

권총이 거의 폐기 수준.. ㅋㅋㅋ 거의 1차 세계 대전때나 사용되었을 수준인데 이거 총쏘면 오발날거 같아서 못 쏠 수준....

그래도 투돌이는 진짜 총이라고 만져보고 좋아합니다.

필리핀에서는 언젠가 부터 달러가 천대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달러가 더 유리했던거 같은데 이제는 페소를 좋아합니다. 

달러는 거의 안 받으려고 합니다.



오션젯 배표를 사는데..한국돈으로 2-3 천원 정도 모자랍니다.

그래서 달러를줬더니 난색하면서. 달러 안된다는겁니다



헐...

그래서 어쩌냐 했더니 툭툭이 타고 저기 한블럭 나가서 환전해오래요.

표파는 아줌마한테 부탁해서 2달러 더주고...달러 깡햇습니다. 그것도 아줌마가 애들이랑 있으니까 불쌍해서 해주는 수준... ^^

















다 끝났다 싶었는데...

빨리 배타고 나가야지 했는데...















이번에는 터미널 피가 문제네요

분명히 세부 항구에서는 어른만 25페소고..아이들은 무료였는데

여기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20페소 입니다.

50 페소가 한국돈으로 1천원이니까... 20페소면....500원인가?

근데.. 이 페소가 없어서.. 몇백원이 없어서 난감해집니다

망할 .. 페소 밖에 안 받으면서 정작 환전할데도 없구요

인근 상인들에게 물어보고 부탁해봐도 환전 안해줍니다.

결국 터미널에서 표하는 언니에게 또 달라 붙어서 부탁..

원래 49 페소인데 45페소로 언니의 지갑에 있던 .. 필리핀 페소로 환전 성공..

휴... 이거 정말 힘드네 돈 없으니까....







예전에는 이거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여러분~~~~~~~~~~~~~꼭 페소로 환전해서 다니세요 저 처럼 고생하지 마시구요~



























빠이 빠이 보홀..~





그리고 드림 리조트 샹그릴라로 들어옵니다

이제부터는 힘든 여행은 끝이다.. 릴렉스







































햄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사악하지만... 그래도 좋당

















수영하다 지쳐서 객실로 돌아와서 좀 쉽니다.

















샹그릴라 바로 앞에 나가면... 올라 뭐라고.. 피자집이 있습니다.

애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에전에도 여기서 먹었는데.. 역시 나가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식당인듯

식당안은 온통 한국 사람으로 가득 ㅋㅋ



애들은 고르곤졸라 피자 좋아합니다



투돌이가.. 아빠 여기 피자를 잘 만드네~ 라고 말합니다  마치 뭘 아는듯































여긴 신용카드가 되니까 필리핀 페소 없어도 괜찮아요. 우리 같은 필리핀 거지들도 여기선 괜찮아요



















올라 뭐 옆에 보면 한국 구멍가게가 있습니다.

근데 여기 분위기가 영 삭막합니다.

있는 물건들도 몇개 없고 , 그나마 있는 물건들도 한 몇년은 되었을 듯한 80년대 한국 분위기...





사발면에 먹을 ..... 햇반을 사달라는데...



투돌이가 전자레인지가 있다고 우깁니다.

















..........................................

아 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돌이가 본건... 금고 였어요. 그러고보니 번호 있는게 비슷하긴 하다...





















한국마트에서 산 뿌셔를 다음날 먹는데 좀 느낌이 싸아 해서 날짜를 보니..



ㄷ ㄷ ㄷ 

얼마나 안팔렸는지 유통기한이 몇달 남지도 않았네요..... 





















뿌셔 뿌셔를 먹은 투돌이가 기분 좋은지... 수건을 좀 가지고 오라고 햇더니 혼자서 씩씩하게 갑니다.



서영이와 같이 가라는 뜻이었는데....









서영이와 아빠는 멍해서.. 투돌이의 뒷모습만 봅니다. 저 애가 가서 뭘 할라고 저러지????



























근데 잠시 후 수건 두개를 들고 오는 투돌이...







서영이와 아빠는 멍해서 물어봅니다















쉽네요 ㅋㅋ 투 타월



아이돈노!



그래.. 뭐 그런거지.... 씩씩한 아들







샹그릴라에서 신나게 놀고.. 이제 한국으로 가기전에 비트겐네 집에 가서 같이 밥이나 먹으려구요





























비트겐네 집 단지 입구는 이렇게 경비가 있어서.. 들어가려면 신분증을 맞겨야해요

저희는 돈이 없어서 UBER 택시를 탔어요 필리핀에서는 우버 택시가 제일인듯.. 바가지도 없고.. 페소도 필요 없고...



요즘 필리핀에서는 우버기 인기라고 하네요











비트겐님과 제수씨와 에비와 다 함께 산 꼭대기에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란타우 라는 식당인데.. 마치 홍콩의 피크트램 꼭대기에 있는 곳처럼 산 꼭데기에 식당이 있는데 운치가 끝장입니다.

여기 망고 쉐이크도 참 맛있었어요~

음식들도 푸짐하구요

싹싹싹 다 먹고... 배 터지게 먹고 이제 출발..









근데 세부 공항에 가면 필리핀 페소로 터미널 피 또 내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미리 환전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필리핀은 7시가 넘어가면가들 문을 닫아서 환전할데가 없어요

전당포로 갔다가... 저기 갔다가 여기 갔다가..

제수씨가 여기 저기 막 쏴알라 쏴알라~ 하면서 저 대신 환전소를 찾아줬어요



전당포 부터 환전소까지 한 대여섯 군데를 돌았나... 드디어 환전소를 찾았어요



















근데 필리핀 환전은되게 복잡합니다. 적어야하는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아마 어딘가 신고 같은걸 하나봐요

























자... 드디어 환전 성공.. 이제는 공항에서 터미널피 없어서 깡하지 않아도 되겠군~





















한국 가는 비행기가 새벽 1시라서. 비트겐네 집에서 잠깐 눈을 붙이기로 했어요

근데. 애들이 그냥 소파에서 다들 쓰러졌어요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것들.. 혹시 못일어나는거 아냐? 한명은 몰라도 짐 2개랑 ...... 두명 업고 들고는 못가는데 ㅜㅜ







아니나 다를까.. 가자고 깨우는데 안 일어나넹요 ㅜㅜ









그런데 이때 비트겐님의 아이디어!



게임이라도 한판 시켜서... 보내면. 잠깰지도...?????





에이 그걸로 되겠냐?





























되네요.. ㅋㅋㅋ



비몽사몽에서 게임하던 투돌이가..























잠시 후 의식 완전 회복!

심장 박동수 정상! 호흡 정상! 













산고양인지 들고양인지 모를 잉과도 작별하고....







다시... 세부 공항으로 왔습니다.

사람 별로 없네요.. 아 한가하군 좋다........~~~~~~~~~~~~~~~~~~~~~~~~~





























는.... 개뿔...





사람들 엄청 많아요.. ㅜㅜ





그럼 그렇지 필리핀 도착할때 사람 많았는데 나갈때 사람이 없을리가....



또 그렇게 엄청나게 긴 출입국 심사를 지나서... 즐거운 여행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세부 보홀 여행에 참고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 아들과의 즐거웠던 여행기를 마칩니다~~~~~~~~~~~~~~~~~~~~~



짜이찌엔~ 사뇨나라~ 굿바이~ 감사합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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