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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파이가 아주 좋은 가성비의 미니 컴퓨터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 쓰다 보면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최상급 모델인 3B 조차도 겨우 1GB에 불과한 램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교육용 머신이나 공돌이 장난감 용도로는 몰라도, 주 작업용으로 쓰기엔 많이 모자르게 느껴지죠. 초기 라즈베리 파이가 나올 당시엔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기기였고, 놀라운 가성비의 기기였겠지만... 이후 이 컨셉을 흉내 낸 많은 짝퉁들이 나옴에 따라... 순수한 스펙 면에선만 보면 라즈베리 파이의 가성비를 뛰어 넘은 기기들이 많아졌습니다. 국산 오드로이드나, 중국산 짝퉁 바나나 파이, 그리고 이걸 또 흉내 낸 오렌지 파이 등이 그것인데... 그 중 오렌지 파이가 황당할 정도로 저가에 높은 스펙을 자랑하고, 지원하는 OS 배포본도 꽤 많습니다. (라즈베리 파이의 표준 리눅스 배포판인 라즈비안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도 지원합니다.) 결국 호기심을 못 이기고 오렌지 파이 최상급 모델을 골라서 질렀는데... (알리에서 주문한 거라...) 한달을 기다려 받고... 좀 테스트 하다가 짜증 나서 집어던질 뻔 했습니다. ㅡ.ㅡ;;;  HDMI 출력 가능하게 하기까지 거의 일주일 넘게 쌩고생 한 것 같네요. (처음엔 불량 걸린 줄 알았습니다. 불량률이 높다고 들었거든요. ㅡ.ㅡ;;) 게다가 라즈베리 파이보다 30% 정도 높은 클럭과 2배나 많은 메모리를 가지고도... 실상 체감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아마도 S/W 최적화를 개판으로 했기에 그러하겠지요.) 결론은... 사지 마세요. ㅡ.ㅡ;;; 역시... 그냥 라즈베리 파이 차기 모델 기다리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ㅡ.ㅡ;;  (그동안 질러 본 라즈베리 파이류 미니PC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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