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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4 프로 구입하고 교체한 것 중 하나가 무선충전기이고, 얼마 전에 충전 속도 테스트도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충전 속도만큼이나 총 충전 시간도 중요하지요. 속도 유지가 잘 되어야 빨리 충전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약 1주일에 걸쳐서 충전기 별로 충전 완료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하는 김에 애플 맥세이프 짝퉁이나 다름없는 저렴이 맥세이프 충전기도 추가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이 애플 정품, 오른쪽이 1만 원 정도 하는 국내 인증된 저가형 제품입니다. 정품의 정가는 6만 원에 육박하는데, 저렴이는 1/5 수준 가격에 속도도 똑같이 15W 지원한다니 혹하게 되죠. 그런데 속도 측정을 해본 결과, 아무리 해도 아이폰14 프로 + iOS 16 조합에서는 7.5W 이상으로 안 올라갔습니다. 구형 기기나 OS에서는 속일 수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결과가 그렇습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충전 시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애플 정품입니다.  초반에 15W 충전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다가, 온도 상승 때문인지 50% 찰 때까지 7.5W 모드로 내려갔습니다. 그러곤 50% 시점부터 다시 속도가 올라서 10W 속도를 80%까지 유지한 뒤 95%까지는 6W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80% 충전까지 1시간 12분, 100% 충전까지 1시간 59분이 걸렸습니다. 초반에 속도 조절이 발생한 점 빼고는, 무선 치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충전 속도가 유지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저렴하게 구한 아이노비아 맥세이프 충전기는 앞서 언급했듯이 7.5W 모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속도로 80%까지 제법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었으며 그 이후는 애플 충전기와 비슷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80%까지 충전하는데 1시간 38분, 100%까지는 2시간 28분이 걸렸습니다. 80% 충전에는 26분이 더 걸렸지만 나머지 20%를 채우는 시간은 애플과 별반 차이가 없었죠. 무선은 그렇다 치고, 유선은 어떨까요?  빨리 충전해야 한다면 USB-C로 유선 충전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최고 속도가 20~22W 정도 나옵니다. 재빠르게 50% 채울 때까지 이 속도를 유지한 뒤 서서히 속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10%에서 50% 도달하는데 20분도 안 걸렸고 80%까지는 불과 43분, 100%에 1시간 26분을 기록했습니다. 80% 이후의 속도는 위의 무선 충전기들보다 그리 빠르지 않았지만 그 앞이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이외에도 USB-A 충전이나 다른 무선 충전기들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것은 영상에서 확인해 보세요. 결론을 말하자면... 빠른 무선 충전이 필요할 경우 애플 정품만한 건 찾기 힘들다. 그것도 가급적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써야 진가를 발휘한다. 그냥 빨리 충전해야 하면 25W 이상 나오는 USB PD 충전기에 USB-C 꽂꼬 쓰는 것을 따라올 수 없다. 맥세이프 호환 충전기도 충전기 나름이고, 어떤 건 기존 충전기만큼이나 느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충전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천:d나는나b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주원아빠 추천:투마로우삐삐™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인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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