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전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데이터사용량 초과로 만원 결제됐다고.

이상합니다... 저는 무제한 요금제인데.

전활 걸어보니 기본데이터를 전량 소진한 상태이고 데이터 쉐어링한 추가단말기에서는,

기본데이터를 소진한 이후부터 추가요금이 과금된다고 합니다.

이상합니다.

데이터를 나눠쓰기 위해서쓰는게 데이터 쉐어링이고 난 무제한인데,

추가단말기에선 기본데이터까지만 무료사용 가능하다니...

맘껏쓰려고 무제한데이터 쓰고 있고, 대리점에서 데이터 쉐어링 신청할때 추가요금 없다는 확답 받고,

가입한거고 그런 기능을 만들어준 kt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니 빡칩니다.

심지어는.... 데이터 쉐어링 가입한지 아마 1년이 넘었을거거든요.

무튼 고객센터에 전활 걸어봤습니다.



*통화내용*

본인 曰:

무료라해서 데이터쉐어링 사용했고, 추가요금은 대리점에서 고지받은바 없고,

이제껏 추가금 없이 잘쓰다가 오늘 처음 문자가 왔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때 kt에서는 적어도 세가지 중 하나의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1.데이터 쉐어링 사용시 기본데이터 소진된 경우 알림을 추가단말기에 해줘야한다.(현재는 메인단말기에만 문자로 확인됨)

사유는 데이터쉐어링할때 추가단말기 사용하면서 메인단말기 같이 보고 있는것 아닌데,

메인단말기에만 문자가 오면 어떻하냐는 것입니다.



2.데이터 쉐어링 사용자의 기본 선택옵션이 추가되어야한다.

데이터 소진 시 데이터 차단 / 데이터 소진 시 추가금 과금하고 데이터 사용한다.



3.궁극적으로 데이터 쉐어링의 기본개념에 맞도록 추가단말도 완전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해야한다.

사유는 무제한 사용자는 높은금액 요금제를 사용한다는 대가를 이미 지불했지만 기본데이터 소진시,

속도 제한이라는 리스크를 이미 안고 있다.

그런데 쉐어링에서 추가제재를 가하는것은 부당하다.

4.위의 내용에 대한 애마한 답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려달라.

지금 당장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것으로 생각된다.

판매자의 의무라고 생각되니 1년이 지나도 상관없으니 진행여부를 알려달라.



고객센터 曰: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

해당 요금에 대해서 이번달 초과분은 제하여 드리겠다.

다만 옵션추가 건은 개발부서에 요청은 드리겠으나 회사 정책문제라서 확답을 드릴 수가 없다....



본인 曰:

그럼 내가 다른 루트로 확인 후 요청드리겠다.



고객센터 曰:

그럼 고객님께서 다른 루트를 통한 요청으로 저희쪽 조치가 중복 될 수 있으니 추가금 제하는건 일단 잠지 보류해도 되겠는가?



본인 曰:

내가 다른루트로 요청드리겠다 하니 기분 나빠서 조치 안해주겠다는것인가? 알겠다 그리 해라.



고객센터 曰:

아니다 그런건 아니고 기분나빴다면 죄송하고, 그것은 별개로 진행시키겠다.

*끝*



그 후 일주일 정도 지나고 한차례 통화가 더 있었습니다.

입장이 바뀐건 없었습니다.



통화는 여기까지 였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저는 먼저 소비자 보호센터에 전활 걸어봤습니다.

그곳에서는 제가 금전적으로 손해를 봤다면 그부분을 조정해줄 수 있지만, 타회사의 시스템이나 정책을 변경하도록 할 순 없다...라더군요.

저도 바쁜 몸이고 일단 알았다 하고 끊었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저는 귀찮은건 딱 싫어하지만, 이번에 이건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국민신문고에 들어가서 민원 접수를 했습니다.

현황/문제점/요청사항 딱딱 정리해서.



하루이틀 후 접수했다고 메일이 왔더군요.



그리고 그로부터 1주인가 지났는데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KT인데 해당 건 죄송하게 됐고, 금년 하반기 사업계획에 개발계획 추가 후 늦어도 내년 말까지 개발될 수있게 하겠습니다."라고...

국민신무고 메일 오면 만족도 평가 별다섯개 좀 부탁한다고.

전화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걱정마라 했습니다.



오늘 드디어 소비자 권익보호에 일조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긴 글 적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