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때 시골 할머니댁 평상에 누워서 올라다 보았던 밤하늘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믐날 밤에는 하늘이 정말 온통 별빛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하늘을 가로질러 은하수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시골 마을에 가로등이 설치되고 밤에도 불이 켜져 있으면서 그런 밤하늘을 볼 수가 없어졌습니다.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는 반경 수십킬로미터 이내에 밝은 불빛이 없어야 합니다. 가로등 불빛조차도 하늘에 비치기 때문에 은하수를 보기 위해서는 정말 말 그대로 깜깜한 곳이어야 하는데요, 

제주도에서 조차도 찾지 못한 그런 캄캄한 장소가 어디 없을까요? 

어릴 적 보았던 별빛 바다와 은하수가 요즘 너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