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이 좋았는데 아침에 아버지와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몸이 약해지신 것 같다고 좀 우울해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기운 내시라고 좋아하시는 운동인 자전거를 같이 타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몸이 움직이면 생각을 덜 하게 되니까요. 운동을 하고 난 뒤에 약간의 해 냈다는 고양감도 느끼게 되고.)



기억 속의 아버지는 산처럼 크고 넓었는데 아버지 스스로가 작아지려 하시니 슬퍼지더군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려 나서기 전 아버지를 꼭 안아 드리고 "사랑합니다 아버지"하고



볼에 뽀뽀도 해 드렸습니다.



그러고 오는데 동작대교 건너며 하루가 아름답게 느껴지더군요. 



아직 같이 해 주시는 게 감사할 뿐입니다. 



더 자주 자주 찾아 뵈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