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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쉬는데 아내가 베란다에 시체?를 치우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까짓, 바퀴벌레 쯤이야 하고 휴지들고 다가가는데 뒤집어져서있던 놈이 더듬이 막 움직이고 현란한 관절꺽기 춤을 쳐댑니다. 손등이 제 살인지 닭살인지 구분안되는 상황에, 호흡을 가다듬고 몇번시도를 해봤는데, 1cm보다 큰 다리많은 절지동물은 도저히 이길 자신이 없는데 손 두마디 만한녀석은 ㅜㅜ 어째 점점더 겁장이가 되어가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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