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에서 보니 어느 서울 법대 출신 변호사가 나와서 그러더군요.
저렇게 노력하는 게 자신이 할만해서 하는 것이다.
저런 노력형도 머리가 좋은 것 처럼 타고나는 기질이다.
그 말에 공감합니다. 의지만 가지고 해보려고 해도 엄청 괴롭기만하고 진도도 안나가더군요.
부모님들은 매일 최선을 다해라라고 하는데 그게 말처럼 되지 않는 심리와 기질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저런 노력형 기질은 어린 시절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책상에 오래 앉히는 훈련은 도움 안되는 것 같고 심리적 취약점을 찾아내어 그 부분을 보완하면
분명히 저런 노력형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농구에서 3점슛을 던지다고 가정할 때 3점의 성공 여부는 언제 결정되는가?
선수의 손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 또는 공이 공중에서 날아가는 동안?
저는 선수의 손에서 공이 떨어지는 순간이라고 봅니다.
학창시절을 공이 공중에 날아가는 동안으로 비유하여 생각하는데요.
학창시절을 맞이하기전 이미 큰 부분은 결정된다고 봅니다.
노력의 천재.
그런데 시간 투자는 같아도 효율이 비효율적인 경우도 현실적으로는 많습니다.
소위 공부 방법론의 차이와 종합 지적능력의 보조(독서 등 다른 경험의 대입) 차이도 많지요.
가장 흔한 사례가 사교육입니다.
3~400 페이지의 교재를 비슷한 지적 수준의 아이가 똑같이 시간 투자를 진행한다고 할 때 독학이 책 전체를 성실하고 꼼꼼하게 진행한다고 할 때, 사교육은 일단 교재 자체의 분량을 2~30% 이상 줄여줍니다.
"이 부분은 기출 문제 비율로 봐서 거의 안나오는 부분이니 넘어갑니다. 내가 틀리면 다른 사람도 틀린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이 부분은 거의 매년 나오고 변형 함정도 많은 부분입니다. 대충 보면 틀리기 쉽습니다. 함정 유형은 이러고 저러고..."
이런 노하우를 돈이 아니라 시간을 투자해서 본인이 습득할 수 있는가, 돈을 투자해서 다른 사람(사교육)이 정리해줘서 시간을 절약할 것인가의 차이가 나는데 시간이 많다면 전자의 경우도 상관없지만, 학생은 수능까지의 시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분량을 줄이고 시간을 줄이니 암기를 위해 복습할 횟수도 늘어나고 기출문제 예상문제 풀이할 시간이나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 여유도 더 생깁니다. 더 돈을 들이면 이제 실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직 시험출제위원들 내지 올해 출제위원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특강을 평소부터 받을 수 있다면요. 이게 이제 혼자가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스터디 그룹이 되면, 독학하는 경우와 차이가 안생기면 그게 이상한 거지요.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필요하면 전문학원을 가라는 이유도 같은 이유고요. 실전 회화 작문은 못하는 어쩌면 쓸모 없는 방식일지 모르나 [점수]에 관해서는 돈으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기질입니다. 저도 예전에 학교 댕길때 도서관이란데 가서 공부하는데.... 집중이 20분 정도.... 쵀대 40분을 못 넘더군요ㅠㅠ.... 그래서, 전공을 포기했습니다. 영어 주간지 하나 사서.... 기사만 줄창나게 읽었네요. 그래도.... 영어는 우리세대에서는 상위 몇% 안에 들껌돠
노력한다고 누구나 되는게 아닌거 같아요.
운동도 타고나듯 공부도 타고 나야 합니다. 머리도 뒷받침되고 참을성도..
물론 참을성도 어려서 습관이긴 하겠지만 타고난 기질이 있지요.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평가 잣대가 성적이기에, 참 안타까워요. 대안도 뚜렷해보이지 않고요.
그나마 다행인게 요즘은 정말 공부머리 보다 다른 머리로 성공하는게 더 많이 보여서 좋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