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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인가? 저녁에 되면 가끔 뿌옇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눈을 약간 비비면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작년말에 동네 안과를 찾아가서 이래저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시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 녹내장은 아니라고 안구 건조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대학 병원에 가보라고 합니다. 몸이 전체적으로 건조한 편이라 안구 건조증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고 자세한 진단을 위해서 대학병원 안과에가서 반나절 검사를 합니다. 대학병원 의사 선생님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있고, 다른 건 괜찮다고. 그래서 제가 눈을 약간 비비면 좋아지기도 하고 아침에는 뿌옇지 않다고 하니. 만약 다른 병이 있다면 눈을 비거나 아침이라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고 하며 인공눈물만 한 통을 처방해 줍니다. 저는 이상해서 유투브 건강 프로를 이래저래 뒤적이다 보니 안구건조증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사람의 눈물은 식염수 성분과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지는 데 눈꺼플 안쪽 기름 성분을 분비하는 샘이 막히면 안구건조증이 유발된다. 좀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보니 '눈을 까뒤집어 보면 기름 샘이 막힐 경우 좁쌀막한 다래끼 같은 돌기가 생기는데 한 번씩 짜주거나 따뜻하게 해서 기름샘 막힌 것을 녹여주면 도움이 된다' 이러는 겁니다. 제눈을 까 뒤집어 보니 진짜 좁살만한 돌기가 있어서 마사지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시점에 오메가3를 먹기 시작했는데 한 보름 되니까 안구건조증으로 뿌옇게 보이던게 없어졌습니다. 다른 걸 한 적이 없으니 오메가3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같은 기름이라서 그런가 봐요. 의사 선생님들이 기름샘 짜는거랑, 눈을 따뜻하게 마사지 하는 걸 알려줬으면 좋았을텐데 왜 안 가르쳐 줬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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