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이유는 기록 남기는 목적도 있으나 혹시 비슷한 사례가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적습니다.

일주일전 아침에 어항 물 갈고 나서부터 오른쪽 엉덩이에 통증이 조금씩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항 물이 뭐 그렇게 무겁지도 않았고.. 제가 평소에 허리로 무리도 잘 하지 않아서 그냥 근육통인가 생각했습니다.

일반 투피에도 물어보고 주변에 많은 디스크환자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100% 디스크다.

수술하지 말고 병원 가봤자 소용없으니 운동해라. 뭐 이런 이야기들 하시네요

아무튼 하루 지나니깐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월요일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고 X-ray를 찍었는데 디스크라고 하더군요

근데 물론 의사선생님께서 디스크라고 하니깐 맞겠지만.. 

제가 예전에 20년전에 디스크가 심할때가 있었습니다. 디스크를 격어 봤기 때문에 이번의 통증은 디스크 때 와는 다르다고 느꼈었는데.. 아무튼 의사가 디스크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 X-ray 찍으면 다 디스크 돌출되서 나온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쨋든 그래서 허리에 신경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래서 계속 아프더군요.. 하나도 안 나아졌습니다.

여기서 저는 좀 더 적극적으로 다른 병원을 가보기로 합니다.

원래 어디 아프다고 병원 자주 가지고 않고 병원 여러군데 가는 성격은 더더욱 아니지만.. 3년전에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3군데나 갔었는데 다 근육통이라고 해서 약먹고 쉬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폐렴이 심하게 진행되어 응급실 가소 폐렴으로 수술하고 2주간 입원까지 했습니다. -_-;;

의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의사 말 100% 믿을게 못 됩니다.

아무튼 그래서 다음날 한의원을 갑니다.

정형외과에서 디스크 판정도 받았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한의사분께서 다른 증상 일수도 있다고 이것저것 꼼꼼히 물어보시더니.. 디스크 일수도 있으나 자기가 볼때는 근육에 이상이 있는 좌골신경통 인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침 맞고 바로 좀 나아지더군요.. 

그래서 이때 까지는 아 좌골신경통이라는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또 하루 지났는데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가끔은 더 아픈거 같네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꼼꼼히 다 뒤져보니..

척추관협착증이라는 병명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무엇인지 꼼꼼히 찾아봤습니다.

디스크와 좌골신경통 척추관협착증은 증세가 비슷한데 조금씩 다 다릅니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은

 - 누워서 다리를 들어도 통증이 없습니다.

 - 오래 누워있는게 힘들어서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 앉아있는게 편합니다.

 - 의자에 10분이상 앉아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 허리는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 길을 걸을때 얼마 못가서 허리를 숙여서 쉬어야 합니다. ( 제 경우 50걸음정도 )

 -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납니다.

저는 일단 위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위와 같은 증상은 디스크가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일 확률이 높더군요

치료는 수술 외에 도수치료와 운동이 최선이라고 하더군요

디스크문제는 : 정형외과

방사통, 좌골신경통은 : 신경외과, 한의원

척추관협착증 : 신경외과

이렇게 방문해야 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