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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20190506_130813.jpg(5.90 MB), Download : 51 - File #2 : 20190506_131212.jpg(5.29 MB), Download : 1 |
갑갑~해서 인근 호수공원에 산책 나갔습니다. 호수 둘레길 걷다 보면 입구 맞은편에 물 들어오는 개울이 있는데 여기 팔뚝만한 잉어들이 몰립니다. 그래서 산책 나갈 때 과자를 챙기죠. 심심하면 사람도 먹지만 여기 지나며 잉어들 과자 부스러기 던져 주는 게 재미있거든요. 며칠 가물어 물이 줄었는지 잉어는 한두 마리 지나갈 뿐이고 그저 손가락만한 자잘한 물고기떼만 오락가락 노닐고 있네요. 오늘은 고기 밥 줄 분위기가 아닌가 보다하고 돌아서는데 오리 두 마리가 헤엄쳐 오는 겁니다. 한 마리는 성체 오리인데 또 한 마리는 몸집은 어미만한 놈이 아직 덜 켰군요. 두 놈이 나란히 헤엄쳐 오는 게 보기 좋아 잉어 던져 주려던 과자 부스러기를 던져 줬습니다. 어미가 익숙하게 물에 떨어진 과자를 줍더니만 제가 안 먹고 새끼를 불러 먹여 주는군요. 크래커 한 개를 다 부숴 줄 때까지 그걸 계속하더니 마지막 부스러기에 가서야 자기 것 한두 쪽 집어 먹네요. 그러고 나서 먹을 것 떨어지니까 또 나란히 헤엄쳐서 유유히 멀어집니다. 흐음... 새끼들 돌보는 건 인간이나 짐승이나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하필, 모레가 어버이날이네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버미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 추천:고구마 추천:홍타이지 추천:신지유하 추천:피데이짱^^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asangeno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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