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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글에 쓴 것 처럼 지난 일요일 타고다니던 전동원휠(Inmotion V8)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 그래서 내부 고무 튜브를 갈아줘야해서 인터넷에서 수리법을 찾아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알려준대로 육각렌치, 펑크패치, 십자 드라이버 및 타이어 제껴서 벌릴 도구를 준비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약 2시간 걸리는 작업이라는데... 설마~~ 하면서 했는데... 시작부터 난관... 케이스를 돌려서 벗기라는데 잘 안되는 겁니다. 1. 그래서 일자드라이버를 틈새에 넣고 벌려서 케이스 뜯기. 아~~ 케이스가 깨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도 이왕 벌린 일 일을 진행했습니다. 2. 배터리 빼내기 배터리가 크고 무겁더라구요.. 그런데.. 왜 타이어가는것보다 배터리 가는게 더 쉬운건지... 3. 밑에 에어 충전용 팁 제거 이정도는 드라이버로 쓱삭... 4. 손잡이 제거 이것도 금반 5. 진흙이나 물 보호 가드 제거.. 드라이버로 나사 풀고 빼는데 처음엔 잘 안빠지더니 결국 빠지더군요. 6. 메인보드 탈거 제일 겁이 나던 부분이었습니다. 커넥터가 왜 이리 많은지... 이거 못 외워서 다른데 꼽으면 메인보드 날아갈텐데... 대략 커넥터만 15개가 넘더군요. 7. 내부 케이스와 모터(타이어 붙어 있는) 분리 무슨 서랍꺼내는 느낌이더군요. 8. 모터 타이어 타거해서 내부 고무튜브 빼내기 이건 자전거 수리하시는 분들이 많이 해본 일.. 그런데 자전거보다 작고 퍽퍽해서.. 힘이 더 들더군요. 9. 고무 튜브 펑크 부위 검사 입으로 바람 넣고 물에 넣어서 검사해보니... 펑크난 곳이 무려 4군데... 일단 전부 펑크 패치로 때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 고민... 이거 다 다시 조립했는데... 또 펑크나서 해체하려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작업종료 7,500원짜리 16인치 고무튜브 주문하고... 8천원짜리 멀티 공기펌프 주문.. 대략 1시간 30분에.. 거실에 놓고 했더니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더군요. 그리고 케이스 깨진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메인보드 오조립때문에 문제생길 것 같아 걱정... 그리고 포기했습니다. 어제 퇴근하니 고뮤튜브와 공기펌프가 도착했더군요. 고민하다가 조립작업 실시 고무튜브는 전동휠용으로 샀더니... 이전에는 자전거용 공기주입구 였는데 이번에는 자동차 주입구와 비슷한 타입으로 바뀌었더군요. 다행히 멀티 되는 것으로 사서 공기 주입은 가능 그때와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제일 겁나는 메인보드 조립.. 아리송한 커넥터가 6개쯤 있었는데 눈대중으로 대충 연결.. 나중에 보니 4개는 그냥 대충 꼽아도 되는 LED용이라 바뀌어도 상관없는 거더라구요. 그리고 케이스 붙이기 전에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전원이 들어오다가 꺼지고.. 들어오다가 꺼지고.. 이게 뭔일인가 고민하다가 보니.. 눕혀서 전원을 넣었... 다시 세워서 전원을 넣으니 잘 들어오더군요. 제대로 움직이나 확인해보고 케이스까지 결합하니 대략 1시간 걸리더군요. 총 비용 택배비 포함 19,500원(업체 맡기면 5만원이라더군요. 펑크 패치가 아니면 만원 정도 더 들었을지도) 케이스 좀 깨지고 그덕에 외관과 방수에는 약간 문제가 있게 조립되었지만. 오랫만에 분해 조립을 해보니 뿌듯하더군요. 딸뜰과 아내도 신기한 듯이 바라보고... 조립한 전동휠로 새벽에 운동도 잘 하고 왔습니다. 오랫만에 이 소리가 하고 싶었습니다. "나. 아직 안 죽었다!!!!" 추천:디지털리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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