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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금요일에 가방을 보니 사라져 있더군요. 명함과 현금 5만원을 넣어뒀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지갑을 많이 잃어버려 수첩을 대용으로 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수첩 말고 다이어리를 사용해야겠습니다. 평소 가방 없이는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어디로 간 건지 모르겠군요. 오리털 파카에 넣었는지 가방에 넣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직업 없이 산 지가 꽤 되는데 타격이 좀 크네요. 잠자다 깨어서 캔맥주 한 개(아버지께서 사놓으셨던)를 마시고 자도 잠도 잘 안 오고. 며칠 안 지나면 생일인데 무척이나 우울합니다. 역시 수첩보다는 피디에이를 쓰고, 현금은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서 다녀야겠습니다. 예전에 가방 통채 잃어버린 적도 있어서 안심은 안 되지만 말입니다. 피백 사용자 여러분! 수첩은 은밀한 곳에 감추어두세요 수첩은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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