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서..

홍일점인 아가씨와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생활과는 달리 일이 되다보니..

학교 생활때는 자기 기분이 좋고 나쁘고..다른사람과의 관계가 좋고 나쁘고에 따라서...

별로 안좋다 싶으면 그냥 안만나고 거리를 두면 되었지만,

일을 할 때에는 그게 안되지요.

저사람이 아무리 싫어도..오늘 아프고 컨디션 나쁘고 기분 안좋고 해도...

일을 해야 하고 계속 다른 사람과 부딪힐 수 밖에 없지요.



결국 극한 상황으로 치닫다 보면 그동안 쓰고 있던 자신의 가면도 깨어지고...

꼭 꼭 숨겨왔던 본성이 터져 나오면서 당황스런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몇년을 지내고 나니 이제 그런 것이 좀 눈에 보이지만,

예전에는 그런걸 깨달을 틈도 없이 그저 힘들게만 살았었습니다.



이제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이 그런 생활에 치여 힘들어 하는 걸 보고 있습니다.

달래도 보고 위로도 해 보고....

하지만 그런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정말...사람 사이의 관계보다 어려운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 너무 힘들고, 벗어나고만 싶습니다.



사회 생활을 오래 하신 선배님들께서는...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를 하시는지요.

현명한 해결책이 있을까요?







술마시고 주저리 주저리 쓸데없는 이야기를 쓰는 것 같기도 한데...

눈도 감겨서 모니터도 보지 않고 있고...

그래도 일단 글쓰기 버튼을 누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