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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PDA를 사용했고 스마트폰으로는 블랙잭을 거쳐서 현재 M470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로써 엑스페리아를 대단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인지라 코엑스에서 1시간가량 만져본 소감을 적어봅니다. 블랙잭과 M470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내용이 QWERTY와 4방향키였는데요. 미라지는 4방향키의 부재, 옴니아는 숫자/문자키의 부재로 뽐뿌의 대상이 되지 못했습니다만 엑스페리아는 그런 관점에서 절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1. 속도 : 느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X패널이 나타날 때 말고는 어플리케이션 반응속도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반폰 유저가 볼때는 굼뜰지도 모르지만, 기존 스마트폰 유저에게는 오히려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2. QWERTY키 : 일단 옆으로 젖혔을때 간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만약에 엑스페리아를 들고 다닌다면 한동안 주변의 사람들에게 구경시켜주느라 바쁠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용감은 결과적으로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블랙잭의 키에 적응하는데도 며칠 걸리긴 했으니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익숙해질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백라이트가 들어오는데도 불구하고 시인성이 떨어집니다. 위치가 금방 안외어 질 것 같네요. 제 손가락이 비교적 작은편임에도 불구하고 맨 윗줄을 칠때 손톱이 상판에 걸려서 좀 어색합니다. 숫자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Fn과함께 누르면 되는 것처럼, 쌍자음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쉬프트키와 함께 누르면 되는데 쉬프트키가 왼쪽에밖에 없네요. 자음은 왼쪽에 있는데... 그래서 왼손으로 쉬프트를 누르고 오른손을 왼쪽으로 옮겨서 입력해야 하는데 좀 불편하고 어색하더군요. 3. 4방향키 : 제가 M470을 쓰면서 가장 많이 클릭하는 키가 방향키인것처럼 제게는 방향키가 상당히 편하고 중요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엑스페리아는 하단의 키배치를 보았을 때 4방향키가 없는 줄 알았을 정도로 잘 감춰놓았습니다. 좌우클릭은 비교적 괜찮은 편인데 상하클릭은 테두리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약간 어색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직사각형 광항마우스가 클릭이 가능한데 클릭을 하려고 방향키에서 가운데 버튼으로 손가락을 옮길때 살짝 스크롤이 되어서 선택한 항목이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설정에서 광학마우스의 이용을 해제하고 나니 오히려 편했습니다. 전시제품에서는 위쪽방향키쪽이 살짝 들어간 느낌이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저처럼 방향키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실사용시에도 주저앉을 것 같은 불안감을 줍니다. 4. 좌우소프트버튼 : 2개의 소프트버튼위이 적당히 도드라져 있어서 만져지는 느낌과 클릭하는데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설정에서 다른키는 재설정할 수 없고 이 소프트버튼2개만 설정할 수 있는데 다른설정으로 바꿔도 MS투데이에는 왼쪽은 일정, 오른쪽은 연락처로만 표기가 되는 버그가 있어서 난감했습니다. M470은 짧게누르기와 길게누르기를 포함해서 8개의 키를 제공하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AE Button을 이용해서 조금은 극복할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5. 통화종료버튼 : 어떤 리뷰어의 글에서 통화종료 버튼이 다른스마트폰과 다르게 작동한다고 읽은것 같았는데 활성화되어 있는 창을 닫고 (OK/Close) 투데이로 돌아오는 기능은 동일했습니다. 6. X패널버튼 : 또 다른 리뷰어의 글에서 X패널 버튼을 누르고 다른패널로 교체하면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종료된다고 읽은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X패널 버튼을 누르고 패널을 교체하는 것과 관계없이 멀티태스킹은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X패널은 또 다른 Launcher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7. 전화걸기 : 스마트폰이 사실 제일 불편한 것 중에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전화걸기죠. 연락처 찾기가 일반폰과 비교했을 때 가장 어색한 것이 사실입니다. 블랙잭과 M470에서는 Dialo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일반폰처럼 초성검색을 이용해서 편했는데 엑스페리아의 연락처검색이 초성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Dialo와 QWERTY키를 이용하려면 키보드를 펼치고 화면을 돌리고 Dialo를 실행시키고 검색하고 전화를 걸고 다시 돌리고 닫고.... 물론 손이 알아서 자동으로 움직여지겠지만 분명 블랙잭과 M470의 사용패턴과는 몇스텝 더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의외의 복병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8. 무게 : M470보다 무겁네요. 들었을때 묵직하고 탄탄한 느낌은 분명 좋은 느낌인데, 와이셔츠 주머니나 바지주머니에 넣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무게입니다. 9. 컬러 : 블랙은 고급스럽습니다. 그런데 실버는 마치 캐논 IXY디지털 카메라를 만졌을때의 단단한 느낌을 주네요 버튼까지 실버메탈재질로 나왔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실버컬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10. 상판유격 : 상판과 하반 사이의 유격이 꽤 큰편입니다. 단품차이는 아닌 것 같고 슬라이딩구조때문에 어쩔 수 없나봅니다. 가장 만듦새가 떨어지는 부분인데 나중에는 신경쓰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11. 카메라 : 마치 똑딱이 카메라를 보는 느낌입니다. 폰카로써는 개인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12. FM라디오 : 이어폰을 꽂아야 작동한다는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으로는 못 들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토로라 S605 블루투스 이어폰은 자체에 FM라디오 기능이 있어서 상관없지만 실제로 이어폰을 꽂아야만 FM라디오가 작동한다면 더미라도 뭔가를 끼워야 될지도 모릅니다. 13. 액정 : 액정과 해상도는 한마디로 쨍합니다. 크기도 세로 보기에서는 적당한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가로보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아보이고, 스타일러스없이 손톱으로 구석을 클릭할때는 턱이있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14. 스타일러스 : 스타일러스 내장은 3.5파이 이어폰 단자만큼이나 반가운 스펙입니다. 폰에다가 스타일러스펜, 충전젠더, USB메모리등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것은 원하지 않기때문이죠. 조금 아쉬운 부분을 찾자면 너무 가느다랗고 길어지지 않는다는 정도. 총평 : 블랙잭과 M470사용자로써 QWERTY키보드는 기대가 컸던만큼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못하고, 방향키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 이외의 버튼이 없어서 실사용시에는 한손으로 빨리빨리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구매욕이 반쯤 줄어들었고 곧 퇴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M470이 갑자기 더 이뻐졌습니다. 더 생각나는 내용이 있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추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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