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늦은 세이딕 리뷰

부푼 기대감으로 멋진 리뷰를 쓰겠다는 각오로 리뷰신청을 하였지만,

한달 동안 갖은 시달림과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정신없는 날을 보낸

불쌍한 직딩생활이 리뷰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많은 단어들을 소개하며, 종이사전과 다른 전자사전과의

차이점에 대해 분석하려고 하였습니다만, 이미 다른 리뷰어분들께서

아주 상세하고 멋진 리뷰를 많이 해주셔서 저는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하게 저의 느낌 위주로 리뷰를 써나가겠습니다.

1. 타이틀 화면

세이딕을 처음 실행하면 나오는 타이틀 화면입니다.

솔직히 타 외국 PDA용 사전에 비해서 볼품없어 보입니다.

특히나 풀패키지 목록에서 자신이 구입한 제품만 하이라이트되는 부분은

마치 불완전제품을 산듯한 인상이 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좌측 하단의 큼지막한 종료는 조금 생뚱맞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2. 영한사전

영한사전을 처음 시작하니 이런 화면이 나오는군요.

대충 만든듯한 키보드화면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사용면에서 기본키보드나 디오펜키보드, resco 키보드보다 간단한

필요한 기능만 있다는 점에서 좋을 듯도 하지만, 멋스럽지 못하다는

단점때문에 저는 그냥 resco 키보드를 디폴트로 사용합니다.

실제로 단어를 검색하여 나오는 화면입니다.

기본설정으로 되어있는 글자크기입니다만, 저의 입장에서 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글자크기를 줄이기로 하였습니다.

글자크기 설정화면입니다.

가장 작게 설정하였습니다.

이제 좀 볼만하군요.

개인 취향이긴 합니다만, 글자크기설정부분이 세밀하게 아주 큰 범위까지

가능하게 한 부분은 충분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뜻, 예문, 숙어를 한꺼번에 보여주며 각기 다른 색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래에 툴바를 하나 띄울수도 있으며 뜻, 예문, 숙어 중 원하는

부분만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색상을 설정에서 원하는대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3. 학습장

학습장은 단어를 검색하면서 학습장에 추가한 단어들을 사용하여

학습을 할수 있는 기능으로 여러 목록을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학습 1단계는 "리스닝"입니다.

2단계는 "뜻"입니다. 

3단계는 "해설"입니다.

즉 학습은 먼저 단어를 읽어주고, 단어를 보여주고, 뜻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는 설정에서 순서를 바꾸어 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당히 세심한 배려에 의한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메모와에서와 같은 쓰면서 학습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학습 기능에는 퀴즈 기능도 있습니다. 

보시면 딱 아시다시피 뜻을 보여주고 단어를 맞추는 퀴즈입니다.

4. 전환기능

한영사전과 영한사전을 전환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영한사전을 사용하던 중 원하는 단어에서 두번 탭을 해주시면

이렇게 사전을 고르는 창이 나옵니다.

한영사전밖에 설치가 되어있지 않아 한영사전을 탭합니다.

이렇게 한영사전으로 전환되면서 탭한 단어를 보여줍니다.

유의어를 찾을 때 아주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5. 발음기능

역시 세이딕의 최고기능은 단어를 읽어주는 기능입니다.

명성답게 다양한 버전의 읽기 기능을 제공하며, 음조와 속도도 입맛에 맞게

세세히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최고의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6. 실사용 사진

가장 작은 글씨로 세이딕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약간 작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 종이사전의 글씨보다는 큽니다.

7. 마치며

PDA의 무한한 소프트웨어 확장성을 가장 손쉽고 확실히 느낄수 있는 것이 전자사전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따로 비싼사전을 구입하지 않고도 이렇게 소프트웨어의 설치만으로

여러 사전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죠.

세이딕은 여러면에서 이제까지의 전자사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장점만을

모아서 만든 듯한 아주 완성도 높은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의 편의성, 발음 기능, 학습기능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무엇 하나

모자람이 없는 가장 우수한 전자사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전자사전이 종이사전을 완전히 대체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