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코리아 MS600 리뷰 (by 쭈니™)

바(Bar) → 플립(Flip) → 폴더(Folder) → 슬라이드(Slide)의 형태적 진화와 더불어, 점점 더 작게! 얇게! 가볍게! 라는 세 가지의 모토 아래 이동전화 단말기는 진화를 거듭해왔다.

이번에 모토로라 코리아에서 출시예정인 MS600(일명 : Z)의 경우 Slim, Slide, Simple이라는 세 가지 요소와 함께 Sound 라는 요소까지 갖춘 녀석이다. 시각적 매체인 리뷰를 통해서 청각적 요소를 언급하는 게 다소 부적절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처음에 MS600을 받고서 받은 느낌은 '소리가 예술이다.' 라는 부분이었다. 14.8mm 라는 두께는 최초와 최고를 중요시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다지 매력적이지만은 않은 그저 그런 수치였지만 만져볼수록 처음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만한 수준의 단말기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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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PADDING-RIGHT: 0px; PADDING-LEF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TOP: 5px; TEXT-ALIGN: justify" colSpan=2> 크기 104 X 51 X 14.8 (본체+배터리, 단위 : mm) 무게 110g (본체+배터리, 단위 : g) 색상 src="http://image.mymotorola.co.kr/motoshow/product/img/ms600_black.jpg"> LCD 2.2인치 262K Color TFT (240X320) 카메라 화소 1.3M CMOS 메모리 1G / 512Mbit 연속통화시간 약 130 분 (표준용량 720mAh 기준) 연속대기시간 약 160 시간 (표준용량 720mAh 기준)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양은 위와 같다. 단, 메모리의 표기 단위가 Byte가 아니라 Bit 이므로 실질적인 컴퓨터에서 파일을 저장하거나 할 때 사용하는 Byte 단위로 환산하려면 8로 나누어주면 된다.

본 리뷰는 테스트폰으로 작성되었으며 양산품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리뷰에 관한 문의 및 오류는 wisejjun@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리뷰에서는 필자의 편의상 존칭을 생략합니다 *^^*

1. 외관

먼저 외관을 살펴보도록 하자. 2.2인치의 QVGA액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멀티키의 상단에는 SKTelecom 공급용 단말기답게 SKTelecom 로고가 새겨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MS500(RAZR)처럼 제조사의 로고만이 들어가 있는 형태가 더 깔끔해보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멀티키 부분은 내부의 키패드와 동일하게 레이저 컷팅 방식으로 사출해내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랫부분 중간에 홈이 약간 파진 부분이 마이크가 있는 부분이다.

수화부이다. 제조사의 마크와 함께 깔끔한 뒷마무리를 보여준다.

2.5파이 이어폰잭 단자와 충전을 위한 TTA 24핀 공용단자이다. 테스트폰을 기준으로 작성된 리뷰이기 때문에 정식출시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정식출시가 되면서 이어폰 단자를 막을 고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충전단자의 형태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사이드키와 스트랩을 걸 수 있게 만들어놓은 연결 부위이다. 사이드키 또한 본체와 동일한 색상을 채택하여서 전반적으로 심플한 느낌을 주고 있다.

반대편의 카메라 촬영키이다. 역시나 전반적인 색상의 조화가 잘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서두에서 Simple이란 단어를 언급했었는데, 뒷면의 디자인을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카메라는 130만 화소이며, 최대 5배줌까지 지원한다.

배터리커버에는 제조사의 로고, 3D audio와 MOD 지원단말기임을 표기하는 로고만이 자리하고 있어서 무난하면서도 아주 심플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 아주 밋밋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

배터리 커버는 스프링으로 고정이 되는 형태를 취했으며 본체와 닿는(고정되는) 면적이 넓어서 이전 모델인 MS500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내부에 Micro SD카드 슬롯이 있다. 실질적으로 어른의 웬만한 손톱보다 크기가 작은 T-Flash 메모리
같은 경우 처음에 접하게 되면 과연 저게 메모리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그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배터리를 뺀 뒤, T-Flash 를 넣고 배터리를 끼운 다음 다시 켜주면 외장메모리 내의 컨텐츠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방식의 경우 외장메모리의
탈착 과정에서 반드시 전원을 껐다가 새로 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외장 메모리를 넣다가 가끔씩
정전기나 오류 등으로 인해 모든 데이터가 유실될 우려를 상대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충전 단자에 대한 또다른 사진이다. 그림처럼 완전히 분리되지 않아서 분실의 우려를 줄였으며, 착탈이 용이하도록 양쪽 모서리를 깎아내주는 센스까지 발휘하셨음을 알 수 있다.

키패드는 상단 멀티키와 같이 레이저 컷팅방식을 이용해서 가공했으며, 미끌거린다기보다는 약간 손에 잡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5번 키에는 시각장애우들을 위한 요철처리를 해두어서 비단 시각장애우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키패드를 안 보고 누를 수 있게 편의성을 고려하였다. 전반적인 백라이트 상태는 균일한 편이었으며, 이전 MS500에서 제기되었던 모서리 부분의 서걱거림 현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액정은 2.2인치 262,000 Color QVGA TFT LCD를 채용했으며 밝기는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무난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사진은 부팅할 때 제조사 로고가 나오는 화면인데, 이상하게 찍혔네요 ㅠ_ㅠ)

2. User Interface

MS600의 UI는 두 가지 형식을 지원한다.

이전 모델인 MS550이 3가지 타입의 메뉴를 제공한 것에 비추어보면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아직 스타택2004의 푸르딩딩한 메뉴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이 정도도 감지덕지이긴 하다 ;ㅁ;) 이제, 각각의 메뉴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① SKT 서비스

통신사업자인 SKTelecom과 관련된 부가서비스들을 설정하는 메뉴이다.

② 소리설정

MS600은 YAMAHA의 128폴리 칩셋을 탑재한 기종이다. 처음에 64폴리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던 필자의 선입견과는 달리, 128폴리와 3D 사운드의 조합은 "슬림폰에서도 이 정도의 음질까지 가능하구나!" 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먼저 기본 내장된 벨소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3D 사운드를 지원하는 기본벨은 총 28개이며, 모노사운드는 단음이 아니라 3D사운드가 지원되지 않는 벨을 말한다. June 서비스의 직접 접속은 지원하지 않지만 라이브벨과 MOD, AOD 컨텐츠를 지원한다.

벨과 진동 여부를 설정하거나 효과음, 정보알림음에 대한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이전 모델이나 최근출시되고 있는 타사 모델에 비해서 특이한 점은 찾아볼 수 없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

③ 화면설정

화면에 대한 설정이다. 앞에서 언급한 메뉴 타입이나, 다이얼 숫자 (3가지 형태), 조명 등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다.

이전 모토로라 모델들과 유사하게 스노우캣 이미지를 기본 배경화면으로 내장해놓았다. 다이얼링 숫자에 대해서는 3가지 선택이 가능하며 대기화면의 화면 문구는 최대 40byte까지 입력이 가능하며, 한 화면에 표기할 수 있는 양을 넘게 되면 자동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크롤되면서 표기된다.

④ 컨텐츠보관함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다운로드한 컨텐츠나 사진, 동영상 등을 모아놓은 메뉴이다.

사용자가 사용가능한 메모리는 약 54.6MByte 정도이며, (이는 추후 정식출시과정과 s/w 업그레이드 과정 가운데서 다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전자책의 경우 내장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별로 별도 관리를 할 수가 있다.

⑤ 전자수첩

알람, 스케쥴, 메모, D-day계산, 계산기 등이 가능하며 PIMS를 위한 전문적인 PDA나 HPC 등에까지는 못 미치겠지만, 간단한 개인정보 및 일정관리용으로는 충분히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내장되어있다. 시사영어사의 영한 22만, 한영 11만 단어가 내장되어있으며 전문적인 사용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겠지만 간편한 단어검색이나 일상적인 회화 등에 있어서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⑥ 휴대폰관리

휴대폰과 관련된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전 모델 및 국내 출시 타사모델들에 비해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관계로 별도의 설명은 생략한다.

⑦ 편리한기능

최근의 다기능화, 복합화되어가는 추세에 걸맞게 MS600은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행운의 숫자라고 하길래 뭔가 싶어서 눌러봤더니, 바로 인생역전 노또번호를 골라주는 기능이었다. (예전에 SKT에서 이런 기능의 NATE컨텐츠를 돈받고 팔았던 기억이 갑자기 -_-;;)

⑧ 전화번호부

전화번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능을 모아놓은 메뉴이다.

2000명의 전화부를 저장할 수 있고, 단축번호는 200개를 할당할 수 있다고 한다. 수신거부등록의 경우 사용자가 특정번호를 임의로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모두일치 / 앞문자열일치 / 중간문자열일치 / 뒷문자열일치 라는 진보된 형태의 필터링 방식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일전에 모 사의 단말기 같은 경우 080 차단을 해놓을 경우 010-80** 국번대로 걸거나 받는 전화/문자를 차단하는 경우가 있었다 -_-;)

⑨ 카메라

사진, 동영상, 앨범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메뉴이다. 인화신청을 하게 되면 NATE 인화서비스로 자동연결이 된다. 물론 데이터통화료도 부과되오니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사진 촬영은 최대 5배 줌까지 지원되며, 촬영사이즈는 배경화면용(240*320), 176*144, 320*240, 400*300, 640*480, 1280*960 까지 지원한다. 기타 세부적인 셋팅은 기존 모델들과 별 차이가 없으므로 생략한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모토로라코리아의 MS600(일명 : Z)이 수치상으로는 기존 초슬림 슬라이드폰들과 별 차이가 없어서 커다란 기대는 하지 않고 시작한 리뷰였습니다만, 단순히 Slide, Simple, Slim 이라는 세 가지만을 내세워 타 제조사들과 함께 유사라인업 구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Sound 라는 새로운 요소를 부각시킴으로 인해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의 슬림전쟁에 다시금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향적인 측면에서는 뛰어난 기기였습니다.
이전 출시모델에서 발견된 결점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면서 보다 사용하기 쉽게, 보다 다양한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하려고 하는 제조사들의 노력 가운데서 일반 사용자들의 Moblie Life는 보다 풍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
그리고, 펜티엄2 컴퓨터가 99만원! (단, VAT,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O/S 별도) 라는 눈가리고 아옹하기 식의 예전 광고문구가 언뜻 생각납니다. 2006년도에는 더 많은 제조사들이 단순히 "우리가 1mm 더 얇다", "우리가 1g 더 가볍다" 라는 식의 수치싸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면서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음질, 화질, 카메라 성능 등을 위주로 개선된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이만 줄이겠습니다.

본 리뷰는 테스트폰으로 작성되었으며 양산품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리뷰에 관한 문의 및 오류는 wisejjun@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리뷰에서는 필자의 편의상 존칭을 생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