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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8000을 가지고 기존 PDA와 다른 사용법을 개발하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론을 생각하다가, 최근 별다른 것이 없는 듯하여 잠시 생각의 바다에 빠져 있었다. 그 모든 것(새로운 사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잊고, 조용히 아내와 딸이 외출한 틈(?)을 타서 아들만 데리고 조용히 외출을 시도했다. 전에 가족과 함께 교보문고를 갔을 때, 아들이 '곰이 되고 싶어요' 라는 책을 사주지 못한 것이 마음이 아파서, 이번에 사주기로 하고, 삼성동을 향했다. 어차피 전철을 정기권을 사용하는 처지이니 부담없이 출발하고, 삼성동에는 또다른 볼일도 있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삼성동의 '반디앤루니' 서점. 아들을 '반디앤루니'서점의 마스코트 앞에서 한 컷. (남들은 가방에서 다시 디지털카메라보호주머니에서 디지털카메라 꺼내서 찰칵할 때, 난 간편하게 들고다니던 핸드폰기능의 LC8000으로 찰칵)  일단 아들이 사달라는 '곰이 되고 싶어요' 라는 책을 고르고, '공룡'에 대한 이상하리만치 집착을 보이는 아들을 달래고 얼래고 해서, 다음 목적지인 'Apple체험센터'에 들르기전 잠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맥도널드로... (쩝~ 죄송 워낙 아들녀석 달래고 얼르느라 나도 정신이 없어 찍는 걸 잊어버림) 맥도널드에서 간단한 요기하면서 해피밀세트에 들어있는 장난감으로 일단 마무리. 'Apple체험센터'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 한대 차지하고,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더이상 공룡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는 유도작전 성공. 히히히~~~  '반디앤루니' 서점에서 공룡책을 어찌나 사달라고 졸라대는지... 그것도 웬만하면 사주겠는데, 그 앞에 있는 공룡모형때문에 그림도 조악한 공룡책을 하도 사달라고 졸라대서, 이 책은 아니니깐 다음에 엄마랑 교보문고에 가면 사라. 싫어, 아빠는 왜 자꾸 책 많이 사면서 내 책은 조금밖에 없잖아. 그리고 공룡책은 3개 밖에 없잖아. 쩝~ 말은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그림이 너무 조악해서 다른 책을 권해도 말을 듣지 않아서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는 곳에서 아이를 달래고 달래서 포즈한번 잡고 사진 찰칵 찰칵~~   물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빠질지도 모른다고 한참을 달랬건만, 잠시 나의 주의범주를 벗어나더니 참지 못하고,  이렇게도 활용해서 한번 써 봤다. 물론 다른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하면 비교대상조차 되지 못할지라도, 나름대로 전화통화하면서, 전철로 이동하며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여기 올리진 못했지만, 동영상도 촬영하여 아들과 낄낄~거리며 온 귀가시간은 지겹진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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