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에 치매환자가 있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에게도 말이죠.
서로 처한 입장이나 환경이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아버지, 어머니에 이어
장모님까지 치매십니다.
아버지는 몇년전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장모님은 현재 요양원에
계십니다.
처음에 저도 아버지가 거동이 안되시고, 선망 증세가 생기시면서 어머니가 혼자
돌보시는게 힘들어져서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식이 있음에도 요양병원에 모신다는게 자식된 도리로 용납이 안될 수도
있으나 바꾸어 생각하니 타지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주말부부로 사는데 집사람에게
시아버지를 모시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더군요.
집사람은 무슨 죄가 있어 자식인 제가 돌봐드리지도 못하면서 며느리라는 이유로
집사람에게 짐을 지우겠습니까.
누나도 저에게 그러더군요.
절대로 아버지 모시겠다는 소리하지 말고 요양병원에 모시자고요.
저같은 경우는 형제 자매의 그러한 동의와 협조가 있었으니 다행히 큰 갈등은
없었으니 정말 다행한 일이었죠.
각설하고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참 잘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는 제가 납부한 건강보험료 이상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정서적으로 유교에 의한 효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다 보니 부모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모시는 것을 무슨 고려장을 지낸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엄 부모님, 장모님도 그렇지만 청소년기에는 할머니가
중증 치매셨는데 그 당시 여건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서 집에서 어머님이
거의 5년 이상을 돌보셨습니다.
그 일로 어머니는 남은 평생 건강이 안좋으셔서 병원과 약을 달고 사셨고,
부모님의 불화와 가정의 분위기등 모든 것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지금 당장은 당사자도 가족도 힘드실 수 있습니다만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시설에 모시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치매는 좋아지지 않습니다.
갈수록 나빠지고 주변 모든 사람을 점점 더 힘들게 합니다.
병으로 인한 행동과 말이라는 것을 알지만 점점 더 원망과 미움이 커져 갑니다.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면 등급을 받으셨을 테고 그러시면 요양병원은 건너 뛰시고
좋은 요양원을 찾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요양병원은 절대 비추입니다.
상황이 너무 공감이 가서 이런 저런 두서 없는 말씀드렸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현명한 판단 내리시길 바랍니다. 추천:노완동 추천:현구아빠 추천:▶◀x미소 추천:처음처럼 추천:TJ 추천:그림자_ 추천:천도 추천:딸부자집행복한아빠 추천:dnsgk 추천:요디스
꽤 오래 지내던 요양보호사님이 가족간병땜에 관두시게되어 새 요양보호사 면접을 보았는데 아버지가 강한 취향(?!)을 드러내셔서 다음 면접자 분을 새 요양보호사로 모셨습니다. 면접을 보고 새 요양보호사 찾고 그런게 스트레스긴 한데 싫어한다면 이유가 뭔지 파악해보고 다른 분을 붙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집근처 요양원 대기하세요. 저는 아버지가 치매 중증잇라서 동부시립요양원(왕십리)대기 했는데 4년 대기후 아바지 돌아가시고 바로 티오 났다고 전화왔습니다. 집근처 좋은 요양원은 여성이 평균 대기5년 이고 남성은 4년정도 인듯 합니다. 요양원으로 안 모시더라도 일단 대기는 해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