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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bikelevel.jpg(195.0 KB), Download : 1 |
오래 전에 비싼 돈 주고 장만해서 타던 캐나다 브랜드의 올마운틴 바이크가 있습니다. 10여 년 전까지 산도 타고 장거리도 타고 그렇게 잘 타고 다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후로는 그냥 먼지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올초에 다시 라이딩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간만에 꺼내서 먼지 털고 보니 유압브레이크가 누유되고 흘러나온 오일이 진득하게 달라붙어서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브레이크만 교체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니 그새 부품 등급에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당시에는 최고 등급인 XT 바로 아래의 LX급으로 나름 고급지게? 구성했었는데 LX 위에 SLX 가 생기고 XT 위에는 XTR이 생겼군요. 세월도 세월이지만 이제는 그저 그런 중급 언저리가 돼 버렸습니다. 그래서 LX 등급과 비슷한 SLX 브레이크를 알리에서 구입했습니다. 열흘 쯤 걸려서 물건이 왔고 과거 열심히 타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체도 손쉽게 잘 했습니다. 장착 마무리 하고 시험주행이라도 해보자 라고 끌고 나갔더니...... 변속레버를 브레이크가 가려서 변속이 힘들더군요. 왜? 왜? 위치를 잘못 잡았나? 살펴보니 과거에 타던 시절과 지금의 브레이크, 변속기 조합 폭이 다르네요. 흠... 변속레버도 바꿔야 하나....?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기존 제품은 3x7 이었는데 한동안 안타는 사이에 이것도 많이 변했네요. 앞 드레일러는 1, 2단 뒷 드레일러는 10~12단이 보편화 됐군요. 그럼 레버만 바꾸면 되는 문제가 아니네? 드레일러도 바꿔야 하니 또 찾아봅니다. 앞 드레일러는 그냥 두더라도 뒤쪽은 바꿔야 될 듯 싶습니다. 스프라켓도 바꿔야겠군요. 지금이 7단이니 11이나 12단으로 하면 되겠지요? 기존 꺼 빼고 꽂기만 하면 되나? 허브 길이가 안 맞지 않나? 역시나 그냥 빼고 꽂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 이전과 달리 카세트 방식으로 바뀌면서 휠까지도 교체가 필요하답니다. 요약 브레이크 교체라는 나비의 날갯짓은 변속 레버 교체라는 바람을 일으키고 드레일러 교체라는 비바람이 되어서 카세트 교체라는 태풍을 불러와 휠의 교체로 이어지는 지구 종말 효과가..... ㅠㅠ 그냥 새로 사는 게 낫.... 쩝... ! 이건 아니잖아!!!! 싶어서 찾아보니 7단 스프라켓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해 보입니다. 지금의 변속 레버를 엔트리급인 Altus로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엔트리급이라 그런지 이건 7단이 되네요. 다른 거에 비해 변속기는 두세 단계 아랫급이지만 이렇게 해도 되겠지요? 하긴 뭐 프레임 자체가 20년 된 녀석인데 무슨 등급이면 어떻겠습니까! 나비 날개를 꺾는게 제일 속 편할 듯^^ 추천:또삐부친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파트랏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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