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잘 쓰던 Jabra 엘리트7을 차바퀴로 밟아 버린 덕분에 구입한 엘리트 10

이걸 집에 놓고 와서 하루종일 귀가 허전했던 날

삼실에 비치해 두고 유사시 사용할 저렴이를 하나 구입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QCY 에일리버즈 프로 플러스 HT10-Hires 라는 긴 이름을 가진 제품입니다. 

나름 두 제품 다 각 제조사의 하이엔드 급이다 보니 살짝 비교를 해 봅니다. 



가격(Jabra : QCY) = 27만원 : 3만원 

9배 차이.... (O..O) QCY 승

과연 그 가격만큼의 차이가 날까요? 



제어 = 물리키 : 터치

QCY 터치의 감이 부정확하고 실수로 눌리는 문제 때문인지

기본 설정에 아예 원터치는 아무 기능도 지정되어 있지 않음. 

물론 버튼 할당을 통해 원터치 조작도 사용은 가능. 

jabra 물리키의 정확한 피드백도 좋고 버튼의 감도가 매우 훌륭함. 

Jabra 승



버튼 할당 = 거의 100% : 제한적 적용

버튼의 동작을 Jabra는 거의 맘대로 변경 가능한데 

QCY는 일부 기능만 할당 가능하고 통화 관련 기능은 아예 변경 불가. 

Jabra 승



착용 = 하프 오픈형 : 오픈형 

인이어 타입이 아니라서 둘다 귀는 편함. 

이건 취항 차이라 무승부

개인적으로 콩나물 스타일은 좀 별로인지라 QCY가 좀 덜 이쁘게 보이는 편



ANC = 상당히 좋음 : 좋음

수치로 비교할 정보는 없어서 주관적 느낌으로 보면 

아무래도 귀를 막아주는 효과가 좀더 큰 Jabra 쪽이 유리할 수 있으며

QCY도 오픈형인걸 감안하더라도 ANC 성능이 상당히 좋은 편.

절대적 능력치는 역시 Jabra  승



음질향상기술 = 돌비 애트모스 : LDAC

Jabra가 LDAC을 지원하지 않는 아쉬움이 있으나 SBC, AAC 코덱으로도 좋은 소리를 냄

QCY는 LDAC을 지원하는데 생각보다 체감이 크지 않음. 

아무리 터보 달린 소형차라도 8기통 대형차에는 좀....

돌비 애트모스가 공간감을 확실히 높여줌. Jabra 승

아~ 참고로 QCY는 멀티포인트(2대 동시연결)을 쓰려면 LDAC을 꺼야 함. 



멀티포인트 = 2 : 2

둘다 2개의 멀티포인트를 지원하지만 Jabra는 연결 상태에 대한 음성 피드백이 있으나 

QCY는 그냥 알림음 뿐이라 인터페이스가 좀 아쉬움. 

QCY는 사용 중에 한 디바이스 쪽 오디오가 전혀 들리지 않는 현상이 있어 

페어링을 해제하고 다시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음. 

Jabra 약간 우세.



연결성 = 5초 : 1초 

충전기에서 꺼내면 Jabra는 3~5초 쯤 걸려야 연결이 되는데 

QCY는 케이스에서 꺼내서 귀에 갖다 대기도 전에 연결 끝남. 

QCY 승. 

다만 멀티페어링을 위한 연결 방식이 QCY는 1번 기기의 블투를 꺼야 2번에 연결할 수 있음. 

비록 최초 설정시에만 이렇다지만 블투를 끄는 게 쉽지 않은 기기도 있을 수 있어서 아쉬움. 



음질 = 10 : 7

이건 주관적인 입장이라 좀 그렇지만

같은 음악을 Jabra는 음악처럼? 들려주는 반면 QCY는 강연처럼 들려줌. 

마치 Jabra라는 렌즈로 양을 보면 양처럼 보이는데  

QCY라는 렌즈로 양을 보면 털 깎은 양이 보인다고나 할까... 

주변인들에게 들려줘 본 바 Jabra는 풍성한 느낌이나 QCY는 건조한 소리가 들린다고 함. 

가격차이를 말해주니 9배의 가격차이가 이해되는 소리라고 평가함. 

그렇다고 QCY가 나쁘다는 소리는 아님. 

Jabra 승



충전 = 무선 : 유선

Jabra는 무선충전을 지원하고 케이스가 좀더 큰편이며 커버의 고정력은 좋음. 

QCY는 유선충전만 지원하고 아담하고 동글동글한 케이스가 꽤 디자인 괜찮으나 

커버가 커서 이어셋을 꺼낼 때 손가락이 굵은 사람은 좀 불편할 수 있음

Jabra 승



배터리 = 7 : 5

두 제품 다 방전 될때까지 써본 일이 없어서 배터리 성능은 비교할 정보가 없으나 

스펙상으로 Jabra가 7시간으로 더 오래 간다고 함. 

Jabra 승



앱 = 사운드플러스 : QCY

QCY는 장치 설정 등에 관한 일반적인 기능을 제공한 반면

Jabra는 사운드스케이프라는 자연음을 들려주는 기능 등 소소한 부분이 더해져 있음. 

Jabra 약간 우세. 



기타 = 헤드트래킹 : 게임모드

Jabra의 헤드트래킹은 애플 에어팟 프로가 아이폰의 지원을 받아야만 하는 것에 비해 

이어셋 자체적으로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서 소리의 방향을 느끼게 해줌. 

QCY는 게임모드라는 저지연 모드가 있음. 



전반적으로 QCY도 가성비 제품이라는 기대치는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제품이라고 생각되구요. 

Jabra는 비교 항목 전반에 걸쳐 우수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9배의 가격차이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Jabra가 18만원 정도 했더라면 닥치고 Jabra 적극추천일 듯 합니다. 

그래도 6배 차이긴 하지만 소리의 품질과 기능적인 면에서 6배 차이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고 기술적인 비교는 아닙니다만 

그냥 저런가 보다 하는 참고로만 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