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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답하기 가장 어려운 질문이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입니다. 순간 벙.. 내가 몇 살이더라..? 하고 떠오르질 않으니 올해가 몇년도지..? 아. 24년도. 내가 80년 생이니까, 뺄셈하면 얼마지..? 34인가..? ..어? 많이 이상한데? 아. 44. 엥. 나 벌써 마흔 넷이야? ㅡㅡa 잠깐.. 현재 년도 빼기 출생 년도 하면 만 나이지? 그럼 1 더해서 45?? 어. 요새 나이를 통일 어쩌고 하던데 44인가? 45라고 해야 되나? 근데 내가 벌써 꺾이는 45야? 나 이제 50 향해 가? 어째서? 나 왜 늙었어? ...라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토록 기나긴 시간의 자문자답 과정을 반복하게 되네요. ㅡ.ㅡ; 한 자릿 수 나이일 적에야 "내가 너보다 한 살 많아!!!"라며 한 살에도 나이 서열에 민감했는데.. 10대일 적에는 자유가 보장되는, 무엇이든 맘껏 할 수 있는 20세가 된다는 기대감도 있었는데.. 24세 이른 나이에 애 엄마가 된 후로는 그때부터 내 나이 개념이 없어지고 걍 애가 몇 살이예요.로 바뀌더니 30대 후반부터 슬슬 나이를 까먹기 시작하고 이제는 내 나이가 몇이더라? 계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부모님 올해 몇이시더라.. 계산도 안됨. ㅡ.ㅡ; 2024-1958=? ..너무 어려운 산수.. 애들도 몇년생이다.만 알고 올해 몇살이지..? 계산 안되고 몇 학년인지도 잘 모르겠... ;; 요즘은 그냥 "몇년 생이세요?" 묻는게 내 출생년도 기준으로 뿌라쑤 마이너쑤 '나랑 몇 살 정도 차이네.' 요래 가늠하는게 더 편하네요. 요 며칠 나이를 계속 되새기는 이유가.. 담주 월요일에 출근하기로 한 직원이 스물 셋이라기에 완전 애기 아냐? 했는데 이력서를 보니 눈에 딱 들어오는 2003년생... .. 어.. 우리 첫째가 2003년 생인데... ㅡ.ㅡ;;;;;;;;;;; .. 애기 맞네... ㅡ.ㅡ;;;; ...신입 직원이.. 내 딸 또래가 되는 그런 나이가 된 것인가...... 직원들 평균 연령대가 거의 80년대생이라 03년생 직원이 과연 버틸까 싶은데, 뭔가 팁이 있을까요..? 제 기준의 최신 아이돌은 빅뱅인데... ㅡㅡ;;;;; 아직도 소녀시대가 몇 명인지도 모르는데.... ..사무실에 음악 뭐 틀어놔야 될까요.. ㅡ.ㅡ;;; 귀하신 신입 사원 모시기 위한, 아니 정확히는..붙잡기 위한 센스있는 대처법이 있을까요..? ...노력해봤자 어쩔 수 없는 꼰대이겠지만.. ㅡㅜ 스물 셋... 하.. 좋을 때다... 난 서른 아홉만 되도 좋겠.. ㅡㅜ 오늘의 교훈 10cm 하이힐이 5cm으로 낮아지며 나이듦이 서러워 눈물을 흩뿌렸도다... ㅡㅜ 추천:월레스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다경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쎈보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아산두 추천:채리새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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