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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없는 회사 비밀지킨다고. 보안앱 강요받아 안드로이드만 써왔습니다. 사실 아이폰을 써도 상관은 없긴한데. 회사 업무용 앱들이 안드로이드만 있기도 하거든요. 자녀폰 만들어주려는데 스크린타임이 강력하고 피싱에 상대적으로 안전해서 리퍼 아이폰 2대 장만하고 알뜰통신사 개통해서 한대는 제가 나머지 한대는 아이에게 주고 2년이 흘렀네요. 처음 설정할때도 꽤나? 힘들었는데 어찌됬든 잘 마무리되고 나서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제 아이폰은 보관만 하다가 아주 간간히 학교마치고 귀가가 조금 늦거나 할때 위치 확인정도?만 했네요. 이제 폰에 적응도 된듯하고 스팸도 왠만큼 걸러서 안오는데다 제가 폰 2개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첫째는 안드로이드로 옮기고 제 아이폰 번호는 해지하고 메인번호로 첫째 구글 계정을 만들어 구글 패밀리 링크기능을 사용하는데 쓸만합니다. 남는 아이폰 2대는 아이들 장난감 + 둘째 zoom 수업 용도로 잠시 사용하다가 아이들이 잠금해제하다 락걸려서 그대로 방치 어차피 장난감 대용 그리고 줌 수업용 기기는 집에 널리고 널려서..... 풀어야지 풀어야지 하다가.. 결국 못풀고 방치되었는데 이번에 둘째 폰 개통해주려고 다시 아이폰을 꺼냈습니다. 폰을 충전하고 잠금해제 하려는데 아이튠즈 연결하라는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서재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아이튠즈를 설치하고 연결한 다음 계정 로그인을 하려는데 계정이... 기억이.. 날리가 없죠... 두뇌 풀가동!!! 어찌어찌.. 기억을 더듬어 로그인후 아이튠즈를 통해 공장초기화를 했는데... 재부팅후 다시 아이튠즈 연결하세요.. 라고 나오더군요. 아놔~ 아이튠즈 연결하니 인증 과정이 뜨고 등록된 핸드폰 번호로 인증번호를 보내 인증하라고 하는군요. 이미 제 번호는 없애버렸고 거의 쓰지 않는 번호라 기억도 나지 않는데... 대략 난감한 상황 그러다 실수로 전화를 걸어 인증하는걸 잘못 눌렀는데 옆방에 있는 안드로이드로 이전한 아들폰으로 전화가 ..... ??? 이거 당최 어떻게 연결된 시스템인지 감이 안오더군요.. 부모계정(제꺼) > 자녀계정(첫째)인 상태에서 아들이 사용하던 아이폰은 유심만 빠진채로 그대로 있고. 제가 관리만 하던 아이폰 잠금을 풀기위해 제 계정을 넣었는데 아들폰으로 전화가 오는 매직~ 암튼 어찌어찌 풀고 초기화를 마쳤습니다. (여기까지 대충 2시간..) 그리고 둘째 유심꼽고 자녀계정을 제 계정과 연동하여 새로 만드려 하는데.. 다시 한번 핸드폰 번호 인증을 해야되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아들폰으로 문자가 안오네요. 전화 인증을 했는데 아들폰으로 전화가 안오고.. (어찌보면 당연한거겠죠 자녀 계정을 만들기 위해 부모인증을 해야하는거니) 아깐 왜 된거지 그럼?? 하아~ ... (부에노스아일레스까지 뚫릴 깊은 한숨...) 주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플 고객센터 연락하여 상황설명하니 아들폰으로 애플 지원앱을 깔아서 제 계정 복구 신청을 통해 등록된 핸드폰 번호를 바꿔야 한다. 오키도키 애플지원앱을 설치하려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가 아들 지문 인식이 잘안됨.. (아오 상담원 기다리는데 미안하게스리..) 어찌어찌 인증하고 앱설치후 계정 복구 메뉴에서 복구 신청을 하려는데.. " 핸드폰 번호를 인증하세요." 하아 여기 혹시 무간지옥인가??? (여기까지 다시 1시간) 스트레스가 극으로 치닫고 있어 잠시 모든걸 접고 모든 아빠들의 휴식공간인 소파에 몸을 눕히고 마음과 정신을 잠시 가다듬으며 이전 번호를 기억하기 위해 두뇌 풀가동 2회차 !! 그래~ 예전 집사람이 사용하던 폰에 이전 내 아이폰 번호가 있을지도 몰라~ 서재를 뒤져 폰을 찾는데 30분... 그리고 충전 30분 (여기까지 다시 1시간) 그리고 폰을 뒤져 이전번호를 찾아냈습니다. 폰 번호를 입력하고 나서 계정 복구 신청 완료. 중간에 그냥 계정하나 새로 팔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만. 이대로 포기하면 늙었다는거 인증하는것 같아서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 했네요. 아직 제 계정의 메인번호가 업데이트 되진 않았지만 뭐 곧 되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혹시 또 다른 던전이 남아있을지도.. ㅠㅠ) 여담입니다만, 애플 상담 직원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영어로 말하지 않았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게 미안해서 그만 끊으려는데 그런 저를 붙잡으며 끝까지 해결해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더군요. 아이폰을 메인으로 써본적이 있었다면 애플의 시스템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테고 그럼 좀더 수월하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만.. 그 모든걸 떠나 이제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난관에 봉착했을때 그걸 뚫고 나가고자 하는 도전정신같은건 저에게 없어진것 같습니다.. ㅎㅎ 얼리어답터로서 새로운 기기를 써보고 익히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익숙하고 편한게 좋군요. 작년말에 아이패드 사고싶어서 노리고 있었던 저를 반성하고 그와 동시에 크롬북으로 넘어간 저를 칭찬합니다. 아이폰 우리 다음생에 만나자~ 추천:좋은하루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봉규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숲속의공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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