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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먼저 떠나 보낸 후 "만약에" 라는 미로에서 한동안 헤맸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많은 투피여러분들꼐서 댓글을 달아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따뜻한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3일전 49제를 마치고 원래는 영정사진을 태우고 다른 사진을 크게 인화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레 떠나는 바람에 따로 영정사진이 없어 급한 와중에도 정말 가장 마움에 드는 사진으로 영정사진을 만들어 놓았던지라 최소 1년간은 특별한 변화를 주지 말아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댓글에 달린 조언을 기억해 그냥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또 화장터에서 아내가 평소 좋아하던 옷가지와 물품을 같이 태우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다 보관하고 있고 생활환경도 평소처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정사진을 평소 아내가 앉아 있던 의자에 놓으니 마음 한구석에 안정감이 깃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도 모르게 오다가다 대화를 하기도 하게 되구요. 49제를 마치니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느낌도 있으니 이런저런 장례절차가 나름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삶의 목적이 희미해 지는 기분이지만 애써 힘을 내 살아보려고 합니다. 개인의 이런저런 잡다한 사연에도 귀기울여 주고 조언과 관심을 아끼지 않는 투피는 정말 좋은 커뮤니티입니다. 투피여러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전자쟁이 추천:roggy 추천:godfocus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ChaCh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미니바 추천:의천장무기 추천:ilzzang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복합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홍타이지 추천:한서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어느새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runi 추천: 나두룩스 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1002 추천:만사여의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bezzange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dnsgk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NullStr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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