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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t : 9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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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LP 쭉 들러보는데 김현식 LP가 두장이나.. 첫번째 열어보니 폴모리아 악단 ... 두번쨰 열어보니 이문세..... 형이 거기서 왜 나와... ㅜ.ㅜ 김현식 LP 쟈켓만 두장있네요. 속지는 코팅까지 되어 있고... 날잡아 LP 정리 한번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네요. 아들 녀석 대입 끝나면 하려고 했는데, 1년 연장 들어가면서 다시 전부 창고에서 기다리는 걸로.... ----------- 그.런.데 ------------- 알맹이가 들어 있었다면 좋았을까. 듣지도 않는 LP가 안에 있던 없던 무슨 소용일까. 내가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소유에 대한 안도감 정도일까. 쟈켓은 있으니 김현식 LP를 두장 가지고 있다고 기억을 해버리면 안될까. 사용하지 않는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내게 존재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없지 않을까. 하루의 1초라도 내게 무의미한 존재로 있는 것인데, 내가 소유한다는 기억의 조각만으로 만족하는 것인가. 결국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내 욕심을 채워줄뿐 큰 의미는 없는것이다. 도리순님... 어서 나눔하세요. 그 많은거 어찌 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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