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홍스님 글보고 저도 생각나서..원래 총선 뒤 쓸려거 맘음 먹었던 글인데 깜빡하다가 요즘 자게글을 부족하다니 올려요..
저는 고향이 대전 동구입니다. 구대전이죠..당연히 정치적 성향은 보수쪽입니다. 부모님이 수퍼를 하셨는데 저는 가끔 기억이 나요..어렸을때 총선을 하면 국케 후보자들이 저의 집에 옵니다. 슈퍼가 동네사람들 모이는 곳 이었으니까요. 그러곤 돈봉투를 주고갑니다. (공소시효 지나서 신고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죠..어쨋든 그 뒤로 대전 동구는 쭉 토왜당 밑 지역당이 됩니다. 탄핵때 한번 빼구요.
전 항상 선거날 아침에 부모님께 전화드립니다. 선거 꼭 하시고 자식 손자 잘 살게 하려면 잘 고르시라고..말로는 알았다고 했는데 사실 미심쩍었습니다. 80이 나되셨고 주변 분들이 보수가 많으시니까요? 근데 이번에 확실히 믿어지더군요..
총선 후 친구분들이 모여서 애기하시다가 총선 애기가 나왔답니다. 다들 격앙되서 빨갱이나라가 됐니 어떠니 하면서 우리 부모님한테도 물어보시다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난 우리아들 딸들이 댓바람부터 전화해서 민주당찍으라고 해서 민주당 찍었어" 그랫더니 다들 조용해 지시더라구 하더군요..ㅎ 제가 부모님은 잘 키웠(?)죠..
이제 남은건 장인 장모님인데 토왜당은 안 찍게 만들었는데 민주당도 못 찍으시겠다고 계속 하시네요..
계속 노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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