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애들 데리고 친정 갔다 오겠다 하면 "브라보"..하는 글이나 짤을 종종 보는데
투피님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명절에는 항상 온가족이 다녀옵니다.)
부연설명을 덧붙이면..
0. 외벌이지만 평소 집안 일은 제가 더 할때가 있을 정도로 같이 합니다.
1. 아이들이 자다가 깨도 아빠 찾을 정도로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같이 하고
바깥 놀이는 거의 제가 담당 합니다.
2. 결혼하고 6년간 친구들과 딱 한 번 식사 한게 전부일 정도로 퇴근하면 바로 집입니다.
3. 장인, 장모님이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명절 아니면 뵙기가 힘듭니다.
4. 결혼전 아내 직업상 명절때 거의 고향에 못갔지만 결혼하고서는 꼬박꼬박 내려 갑니다.
한 주간 어린이집 방학때 장인, 장모님 처가 식구들이 처형집에서 모인다고
아내가 2박3일간 거기 가자고 해서 고민 중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1년에 여름, 겨울 단 2주 어린이집 방학이라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데
좁은 빌라에서 한 여름에 여러 가정이 모이는게 저도 힘들고 아이들도 많이 답답해 합니다.
1박2일 정도가 적당할듯 해서 이야기 했더니... 결국 신경전 중이네요.
화도 좀 나는게 6년간 단 한 번도 애들 데리고 친정이나 처가 식구들 만날때
빠진적 없이 같이 가는데 이걸 당연히 여기는것 같기도 하고
커뮤니티를 보면 아내가 애들 데리고 친정을 종종 가는것 같은데 항상 남편이 동행해야 하는지..
그래서 1. 애들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 2. 혼자 애들 데리고 2박3일이든 3박4일이든 다녀오던지 해라.
그리고 신경전이 벌어지네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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