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를 올리기에 앞서 제가 페어링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세익스피어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www.todaysppc.com/mbzine/bbs/zboard.php?id=gb&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BA%ED%B7%E7%C5%F5%BD%BA&category=1&no=16808

----------------------------------------------------------------------------------

작년 말인가요. 퇴근해서 룰루랄라 인터넷 서핑 중이었습니다. 정확히는 트위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제 트윗은 @myage21 입니다. 팔로우 미~)

근데 Windows mobile 에서 쓸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라는게 있다는 겁니다.

옛날 PDA.. 그러니까 ipaq 등이 대세이던 시절에 IR 키보드라는건 본 적이 있는데, 블루투스 키보드라니..

(옛날부터 있었겠지만,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음..)

그래서 지름신 강림. 지르려고 봤더니 1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후덜덜한 가격에 버스폰이라서 올라탄 P100 에

10만원이 넘는 주변기기는 왠지 좀 아닌 것 같아 포기하려던 찰나~

혹시나 하는 맘에 ebay 를 뒤져보니 가격이 10달러대부터 있더군요. 근데 우리나라에 수입되어서 파는건 10만원..

관세니 뭐니 붙어도 5배 이상 차이나는 가격이 뭔가 수상했습니다.

암튼, 해외발송도 해준다는 별점이 높은 캐나다 업체에서 19달러에 구매.. 무려 2주 가까이 기다린 끝에 받았습니다.

(배송비 16달러, paypal 수수료 1달러.. 뭔가 배보다 배꼽이..) 기다리는 동안 좀 답답하긴 했지만  10만원 넘는 제품을

배송비 포함해서 5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산다고 생각하니 참을만 하더군요.

제품은 어제 받았는데, 어제는 결국 페어링도 못해보고 우울해하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피백동에

선구자가 계신가 살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세익스피어님이 이미 멋진 사용기를 올려주셨더군요.

(따라서 페어링 방법 등은 위에 링크를 눌러주세용~ㅋㅋ)

세익스피어님이 사용법을 올려주셨으니 저는 사진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사진은 제 회사동료의 옴니아2로 찍었습니다.)

사진입니다. 다음은 대략적인 사용감입니다.



- 크기와 무게 모두 피백보다 조금 더 무겁고, 큰 정도입니다. 넣고 다닐 파우치만 구한다면 금상첨화겠네요.

물론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기엔 버겁습니다. 가방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 키감은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 펼치고 나면 키보드가 접히지 않도록 하는 Lock 기능이 있습니다.



- PDA 거치대가 상당히 빈약합니다만, 무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같습니다만 PDA 하나 정도 받쳐쓰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 바닥에 고무가 있어서 책상이나 탁자에 올려놓고 쓰면 미끄럼이 전혀 없습니다.



- WM 5 용 드라이버가 CD로 동봉되어있으므로, WM 5 를 쓰시는 분들은 좀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 WM 6 이상은 드라이버 없이도 페어링 가능합니다만, 수많은 펑션키들 중 일부만 쓰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영키가 없다는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어떤 일본개발자 분이 IME 셋팅이 가능한 패치도 개발하고 했다는데 아직 적용은 못해봤습니다. 세익스피어님의 사용기를 읽으시면 어느정도 해법이 보입니다.)



- 한/영 전환키가 없다 뿐이지 한글 입력은 매우 잘됩니다. ^^



- WM 쓰시는 분들은 대체로 다 페어링해서 사용가능하십니다. 아이폰은 아직 지원안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 다음은 개인적인...



페어링을 성공하고 사용을 좀 해보니.. 이건 완전 감동 ㅡㅜ 마치 노트북을 사용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더군요.

저는 평소에  P100 의 활용도가 포켓트윗을 이용한 트윗질과 Java Gmail 클라이언트를 이용한 메일링이었는데,

타이핑의 빈도도 많고 해서 고생스러웠는데 이 키보드로 모두 해결입니다! ^^



솔직히 더 비싼 블투키보드들은 한영키도 바로 되고, 뭔가 더 좋다는데 eBay 에서 구매한 이 녀석만큼의 가격대 

성능비를 내는 놈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생활신조.. 가격대 성능비..ㅋㅋ)



저 같은 경우에 P100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 때문인데요.. 그에 부합하는 좋은 주변기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