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인가 8월인가, 액정 깨지고 8만 원 지불하고 분노에 차서 글 몇 번 남긴 이후 처음이네요. 그 후로 별다른 일이 없어서 그런가.
아이폰이 나왔는데, 그것도 2년 반을 갖은 루머에 낚여가며 기다렸는데, 재정상의 이유로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P100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지는 걸 느낍니다 -_-.. 지난 5월에 처음 사서 텐롬 세팅/최적화 후 계속 잘 써왔는데, 이번 겨울에 한번 밀고 백원만롬으로 갈아타볼까 싶습니다. 구질구질한 기존 프로그램들 밀어버리고, 정리 좀 더 예쁘게 해서 딱 7개월 정도만 더 열심히 써보겠다는 심정이죠.
P100이 괜찮은 놈이긴 한데 (특히 재정적으로 풍족하지 못하면서 스마트폰을 써야 하는 사람들에겐) 램 64MB는 지금 봐도 어이가 없긴 합니다. 64MB 하나만 더 달아줬어도 훨씬 나았을 텐데, 안 그래도 스스로 메모리 관리 못하는 WM인데 말이죠. 프로그램 끌 때마다 메모리 수동으로 반환해주고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니.
현 상황에서 불만이 있다면 - 물론 만성화된 렉과 기타 찌질한 문제는 제쳐두고- GPS 문제와 구형 불량배터리인데요. GPS는 지난 8월 AS 맡기면서 안 잡히니까 보드 갈아달라고 하니 "정상작동 되는데요" 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쨌든 저는 지난 5월 처음 구입했을 때 이후로 한 번도 "GPS추적"에서 GPS를 잡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건 뭐.. 배터리는 다 아시잖아요, 5% 버그.
하여간 겨울에 밀린 AS 받고, 롬 다시 세팅하고.. 조금 설레는군요. 하지만 돈만 있으면 바로 아이폰으로 갈 텐데
p.s 오랜만에 공동구매 가봤더니 대체 뭡니까, 저거. 엑스페리아가 위약금 7만원에 5만원 할부..
....지난 5월에, 꽁짜폰되기 딱 일주일 전에 제가 P100 구입할 때는 5만 4천원에 위약금 12만원이었는데요.. ..
.........................자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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