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꼬여 홍대놀이터 주변에서 찌질거리다 놀이터에서 아는 형님을 따라 술먹다

처음보는 옆애있던분들과 어쩌다 군대예기를 듣다보니 많이 얻어먹어서 

잼있는하루라는 낭만에 빠져 그 형님은 얻어먹어서 남은돈을

곧바로 집나온 풋내기들한테 밥사주는대 쓰셨죠



그런대 조용히 놀이터에서 장기를 두는사이 한두놈이 이리저리 사고쳐서 말썽일으키길래

몰매맞을까봐 먼져 끌꼬와 보는대서 혼을내 간신히 위기를 넘겼드랬죠 -.,-



하지만...!



형님의 형님이 오셔서 대꾸하는걸 보고 또 혼내는바람에

지나가던 정의의 용사가 그걸 구타로 생각하고 

"아는 후배인데 왜 때리냐" 며 일행을 전부 불러와

꼬임이 시작한줄도 모르고



구석에서 조용히 알아서 잘 혼내겠지 하며 홀로 그네를 타고 소화를시키며

마지막이될지도 모르는 P100으로 애인과 야간무료통화로 여유롭게

"까불고 돌아다니다 밥사준사람한테 맴매맞는놈을 어찌말려야하나" 하며

전화를 바로 끈진 못하고 근심걱정에 휩싸인사이



어느세 한가운대서 맞고있는 형님들을 발견 -_-...

반격했다가는 진짜 싸움날까봐 일부러 맞고개시는대 심하길래 

말려도안되면 나눠맞을각오로 조심스럽게 슬금슬금 갔더니



"너가 그랬냐?" 하면서 어퍼컷 날라오고 잽 나라오고 발날라오고

대꾸할 시간도없이 몰매가 저한테 몰려옵니다 ㄷㄷㄷ



얼굴을가리고 그순간 헐렁한 반팔 주머니에 있는 P100을 안전한게 꺼내놓기위한 순간

팔이 튀면서 P100이 땅바닥에 최아악 긇히는 끔찍한 소리가 들렸는데.. xDDD 

어느순간 모든게 멈추고 슬슬 뭔가 상황이 이상함은 눈치쳈는지 멍청한 놈들이 하나둘 도망가버립니다 --

P100을 주섬거리며 선명한 낙옆표 액정에 허망함을 느끼며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건가 하며 홀로 피식거리고



일단 때리고 도망갔으니 신고를 하러 갔는대 처음에 혼나던놈이 또 가만안있고 그중한명을 심하게 쳤나

이건뭐 그냥 맞았다 하기도 뭐한 상황을 만들어놓은듯한게 열받아서 고소하려던걸 물거품이되고

 웃긴건 멍청한놈들이 옷이랑 휴대폰두고온게 생각났는지 다시 조용히 와서 뭐냐뭐냐 이러고있는대 

재일많이 맞은 형님이 경찰서까지가서 그냥 넘어간다 그러는걸 뭐라하지도 못하고 죄없는 P100만 황천행 ㅠㅠ





ps. 법이라는게 이럴때는 그져 단순한 행정이되는것같습니다.. 가만맞은사람도 집단패싸움이라 결론짖는건 뭐고

피나도 신경도 안쓰고 구급상자하나 안보여서 휴지로 피나닦아야하고 기다리면서 다친사람들 신경도 안쓰는건 휴..



pps. 바로 다음날 홍대직영점갔더니 순식간에 해체해 휘어진 보드를 보여주시는 여기사님의 매정하게 빠른 손놀림에 감탄하며

 보드값은 4~5십만원임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시는 -.,- 다시조립끝나고 마져 센터컴퓨터로 다음휴대폰을 물색하는 자신의 모습에 웃음만 나오내요 ㅋ



ppps. 지금 제일 후회되는건 휴대폰 남기고간걸 못부셔놓고 돌려줘버렸다는사실..

그래서 홍대에서 그놈보이면 고장난 P100 얼굴에다 던지고 휘파람 불 생각뿐입니다 ;>>



pppps. 오늘 강남 번개에가기전애 한방팩을 만들고 사용에 도움을 주신 많은분들깨 감사하며

요즘 가격많이 떨어진 엑스페리아동에서 다시 뵙게되면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ppppss. 주머니에는 못넣고 다니니 보호용케이스는 보험정도로 해놓는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