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너무나 운 좋게도 투데이스피피씨에서 진행한 라이앤북 체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좋은 제품으로 즐거운 경험을 한 민기아빠입니다.

저보다 먼저 사용기를 올려주신 분들이 상세한 제원과 기능 등에 대하여 다들 올려주셨기 때문에 저는 제품을 수령하고 나서 한 주간 제가 가졌던 다양한 사용 체험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보는 것으로 제 체험기를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인상은 상당한 부피의 배송박스 덕분인지 거의 완조립상태로 배송이되어 매우 높은 수준의 기계치 수준을 자랑하는 제 집사람이 얼추 사용 직전의 상태까지 조립해 놓고서 제 퇴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마치고 약간의 미진한 부분을 손 본 뒤에 간단하게 주의사항을 읽어보고 물탱크에 물을 채워 주었습니다.

"제품의 안정 및 정착을 위해 물을 사용하다 보니 대부분의 주의사항이 물에 관한 것이군요. ㅋ ㅋ!"





"첨에는 의욕적으로 물통에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뜨하! 이동불가 ... ㅎ ㄷ ㄷ! -.-+" "결국 반만 채워가지고 안방으로 이동, 집사람은 그것도 많고 무거워서 장판에 자국난다고 하십니다. ㅜ.ㅠ!!!"

안방의 자리를 폈을 때 머리맡이 되는 부근에 본 제품을 위치 시키고 살펴 봤습니다. 뭔가 편리한 독서와 동영상 감상 등의 기대가 새록새록 올라옵니다. 하지만 반통만 채운 물의 무게만으로도 상당히 무거워 가운데 위치한 봉을 잡고 살짝 들어올리듯이 하면서 발로 제품 하단을 살살 밀어서 움직이는 요령을 터득하기까지 제법 시간도 걸리고 장판도 밀리고 찝히고 합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요령이 생겨나고 어느새 익숙해 집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집사람이 먼저 조립을 해놓고서는 "이거 높낮이 조절도 안 되는걸 어떻게 쓰라는거야!" 했던 대목이 생각나서 거치대를 위치시키는 중앙의 봉을 살펴봅니다. 이부분이 재미 있는게 가정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조립식 행거와 같은 개념으로 봉에 고무링을 끼우고 그 "마찰력+끼임력"으로 도서 거치대의 높낮이조절 및 고정 기능을 갖도록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힘을 가해 누르면 그만 최저 높이로 주저앉고 마는데 ... 내구성이 걱정되는 부분인 동시에 무거운 노트북을 사용하게되면 우려를 금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집에 15인치 데탑 대용 노트북이 있지만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점이 있어 올려 보지는 않았습니다.

자! 그럼 이제 책을 읽어보겠습니다. 누워서 책을 읽는다는 바로 그 "라이앤북"의 개념에 충실한 세팅입니다.

제법 밝은 스탠드 조명이 책의 지면을 밝혀주어 장시간의 독서에 시력을 보호 하는데 충분하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좀 더 지면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상단의 책을 걸치기 위한 바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독서에 집중하다 보면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스탠드 역시 유연한 위치 조정으로 최적의 조명 상태 및 위치를 찾아내기 수월합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기 위해서는 책을 살짝 들어줘야 하는데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되므로 속독을 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상당한 수준의 팔운동도 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에는 노트북 사용. 앞서 언급한 이동성에의 타협 때문에 반밖에 채워지지 않은 물통을 감안하여 가벼운 몸집의 넷북인 eeePC701이 올려졌습니다. 동영상의 감상 및 웹서핑 등의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공중 부양 상태에 있으니 쿨링 문제 또한 매우 적절하게 해결이 됩니다. 사실 이넘을 바닥에 앉아서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쓰곤 했는데 정말 땀띠납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거치대가 캔틸래버보의 형태이다 보니 자유단으로 된 끝이 흔들려서 하드한 타이핑은 울렁증과 멀미를 유도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간간히 로긴을 위한 아이디와 비번을 치는데도 위치변동성 오타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궁금한 것 중의 하나인 제품 소개 중의 한 장면에 노트북을 누워서 사용하는 위치로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인데 저는 준비하던 중에 그만 두고 말았습니다. 이유인 즉, 위치 변경형 다용도 바가 매끄럽지는 못한 금속 표면을 갖고 있고 이넘과 701의 표면이 마찰되면서 내는 소음에 그만 기겁을 하고 "라이앤노트북" 체험을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 아쉬운 점입니다. 이 바에 비닐 코팅을 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스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제품 설명서에 포함된 PDA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다소 의아한 부분에 대해 체험해 봅니다. 제 PIMS와 멀미 엔터테인을 책임지고 있는 X5가 마루타가되어 "라이앤PDA"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처음 자리를 잡기까지 약간 불안한듯 하기도 하고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곧 적절한 거리와 기울기가 찾아집니다.

덕분에 받아 두었던 동영상(뉴스 후-사학 재단 비리 관련) 한 편을 보다가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

다음 날, PDA가 가능하다면 "라이앤e북"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작년 12월부터 주력 독서기로 자리를 잡고 있는 하이북을 거치해 봅니다. 아주 훌륭하게 거치가 됩니다.

게다가 페이퍼북보다 더욱 훌륭한 것은 화면 전환(책장 넘기기)을 위한 화면 터치가 한 손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는 우측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는 것도 비교적 수월해서 e북을 보는데 매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라이앤북" 일주일 체험을 통해 얻은 결론을 정리해 보면 훌륭한 활용도를 보이는 분야로 "라이앤북", "라이앤PDA", "라이앤e북"과 "간이 노트북 책상(좌식 및 입식 겸용)"을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으로는 "라이앤노트북"을 위한 가운대 지지봉의 표면 처리 개선이 필요한 점과 진정한 이동성의 구현을 위한 하부구조의 개선이 필요한 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PDA와 e북에 적합한 활용성 덕분에 "라이앤북"은 앞으로도 제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라이앤북"의 소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주신 본 제품 관계자분과 투데이스피피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