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it : 2358 |
|
|
||||
|
|||||
|
|
|
이번에 투피에서 진동이어폰 체험이벤트에 당첨이 되고, 드디어 어제 제품을 받았습니다. 제품을 받고 사용해보고, 체험기 작성을 위한 사진을 찍으면서 계속 제 머리에 맴돈 것은.. 이번 체험기는 포토샵을 이용해볼까? 아니면 그냥 하던대로 사진첨부 + 텍스트 방식으로 할까? 였습니다. 그러나 몇번이나 생각해본 끝에 하던대로 하기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포토샵으로 리뷰를 작성할 정도로 포토샵 다루기를 익숙하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겠습니다만, 돌을 맞지 않기 위해 내세운 제 변명은 포토샵 기반의 리뷰들은 물론 이쁘고, 리뷰어의 개성이 묻어나오는 보기좋은 리뷰가 되기 쉽지만 리뷰 형식자체가 이미지의 형식으로 등록되기 때문에 차후에 그 내용을 검색하는데에 있어서 상당한 제한이 뒤따르게 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변명에 불과한 말이기에 제가 작성할 체험기가 두고두고 검색해볼만한 명 체험기가 될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_-;; 요즘 이런저런 이유로 택배이용이 잦아진 상황인지라 어제 택배사의 전화를 받고 문을 열어주고 박스를 받고, 송장을 확인할때 까지도 이게 투피에서 날아온 택배란걸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꽤 큰상자에 넣어져서 도착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진동이어폰이라고 적혀있으니 이어폰이 있는줄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괜시리 박스가 크니 인형이라도 한마리 들어있는건 아닐까 했었죠; 그런 망상은 박스를 열어보자마자 깨지긴 했지만, 여유있는 박스에 에어캡으로 잘 포장되어 도착한 진동이어폰을 보니 안심이 되긴 했습니다. 외관 에어캡을 뜯은 상태의 박스샷입니다. 시중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런상태로 만나보시겠죠.. 박스디자인은 상당히 신경써서 고급스럽게 만들어 놨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포장도 상당히 꼼꼼하게 되어있군요.. 상단부와 측면부에 각각 실링이 하나씩 붙어있습니다. (물론 덕분에 박스를 조금 찢어 먹었답니다-_-;;) 제품의 키포인트인 vibration이 좀 너무 작은 폰트로 인쇄되어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평소 '내귀는 막귀다' 와 '이어폰은 소모품이다' 라는 신조로 번들이어폰만을 고집하던 저에게 정품박스는 너무나 황송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ㅂ=;; 일단 박스를 열고 길이부터 재봤습니다. 너무 팽팽히 잡아당기면 고장날까봐 적당히 잡고 길이를 재보니 기기에 삽입하고 남는 부분의 길이가 대략 115cm 정도 되더군요.. 화면을 이용하는 기기(손에 들고 사용하는 휴대용 게임기 및 pmp류)에 사용하기엔 조금 길고, 화면을 이용하지 않는 기기(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음향감상용으로 사용하는 mp3류)에 사용하기엔 적당한 평범한 길이군요. 이어폰의 형태는 아이팟 번들 이어폰 등장이후로 대세로 굳어진듯한 Y자 형입니다. 볼륨조절부는 위 아래로 진동조절과 볼륨조절이 달려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두 다이얼을 상하배치가 아닌 좌우배치로 했으면 부피가 좀 줄어들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크기가 있는만큼 손으로 조작하기엔 더 나은듯 하니 괜찮을것 같습니다. 볼륨조절부의 측면입니다. 평범한 원형다이얼이지만 제품의 특성을 생각해 보았을때는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를 보면 본 제품의 사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2) 사용방법 。음향기기(MP3, PMP, 노트북등)의 볼륨을 최대치 또는 최대치에 가깝게 맞추시기 바랍니다. 。이어폰 Controller의 SPK(음향) 볼륨 30%, VIB(중, 저음 체감진동) 볼륨을 80%정도로 세팅한 후 음향기기의 출력단에 ⑤(이어폰 잭)을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후략 네, 이 제품은 기기볼륨을 최대치로 한 후 미세조절은 이어폰의 볼륨조절부를 통해서 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에 이어폰의 볼륨이 최대치로 설정되어있다면 청각손상의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조작해 보지 않는 이상은 현재 볼륨이 어느정도로 설정되어 있는지를 알아볼수 없다는것이 아쉽다는것입니다. 굳이 수치로 표현되는 디지털방식을 요구할수는 없겠습니다만 최소한 바형태의 볼륨조절 다이얼을 채용하거나, 아니면 원형다이얼을 사용하더라도 중간볼륨의 톱니에 흰줄을 새겨넣는 방식으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청각손상을 방지할수 있게 고려해 주었다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아졌을테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아쉬운점은 제가 수령한 제품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이어폰의 좌우길이가 미묘하게 다르다는것입니다; 이어폰형태가 Y자형이다 보니 귀에 착용하면 볼륨조절부가 살짝 왼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네요.. 저는 그냥 볼륨조절 다이얼들이 오른쪽에 다 치우쳐있으니 '볼륨조절의 용이함을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이라고 결론 내렸지만 확실히 미묘하긴 합니다.. 음질 외관은 저정도로 하고, 이번에는 실사용으로 경험해본 음질(2.2ch 이어폰이다 보니 '음질'이라고만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신선한 소리체험이었지만 말이죠..)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신청시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이 제품을 저의 NDSL과 짝을 맞춰 사용할 계획이었고, 그렇기에 포장을 뜯자마자 NDSL에 연결해서 게임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물론 NDSL 자체가 이어폰을 꽂고 플레이할때 더 재미있는 게임기이기에 몇시간의 플레이는 상당히 즐거웠습니다만 액션게임을 플레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동이어폰 본연의 쿵쿵 울리는 진동은 사실.. 별로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기기볼륨을 최대로 하고 VIB 다이얼 최대, SPK 다이얼 중간 이상인 상태였기에 진동을 아예 느낄수 없었단 말은 아니지만 왠지 진동이 너무 약했습니다. 다시 설명서를 읽어보니 최고출력이 낮은 제품의 경우 제대로된 성능이 나오지 않을수도 있다는군요.. NDSL로 귀를 울려주는 액션감을 즐길수 없다는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끔 보스등장신에서 울려주는 진동과 기본 이어폰으로서의 음질 또한 만족 이상의 수준은 되었기에 일단 NDSL의 좋은 친구가 될수 있다는 점은 틀림없습니다. 이는 진동이어폰이라는 신기함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음질중심의 이어폰으로서도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될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개인적으로는 흰색 NDSL에 물릴 이어폰이 검은색으로 도착한것에 0.5초간의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뭔가 허전했습니다. "음, 진동이어폰.. NDSL에 물려보니 간질간질하니 진동이 온다, 음질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기엔 뭔가 허탈하더군요.. 그러나 PSP는 사촌초딩에게 강탈당하고 노트북은 아톰열풍에 대비해 일찌감치 매각해버린 상태인 저에게는 달리 연결해 볼 대상이 없었습니다. 아니, 없다기보다는 연결해보면 궁색해지는 물건밖에는 남아있지 않았다는게 옳은 말이겠죠.. 그것은 바로 전면부에 이어폰단자가 달려있는 구형 볼록TV와 데스크탑..-_-;; 일단 그래도 출력약한 NDSL에만 물려보고 체험기를 작성하는것은 너무 양심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TV에 이어폰을 꽂았습니다. 볼륨설정을 하고 이어폰을 착용한 순간!! '우와.. 최고 출력이 낮은 제품에서는 정상적인 작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는게 이 뜻이었구나..' 싶을 정도로 짜르르 울려주더군요.. 하지만 TV의 음질자체가 그다지 뛰어난것이 아닌지라 그걸로도 좀 성이 안차는듯해서 이번엔 데스크탑에 이어폰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볼륨조절을 마치고, 쿵푸팬더를 재생시켜봤죠.. 도입부.. 완전 죽음입니다. 저음부를 강하게 전달해 주더군요, TV에서 짜르르 했었다면 데스크탑에서는 쩌릉쩌릉 울립니다. 놀랍습니다. 당연히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소리를 듣는지라 이어폰 줄길이의 한계로 제 자세는 굉장히 어정쩡 했지만, 제 귀는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깨닳았죠, '이건 NDSL보다는 노트북에 어울리겠다.. 도서관에서, 카페안에서 우퍼의 진동을 느끼면서 영화를 보면 최고겠다.' 라고 말이죠.. 이어폰에서 우퍼의 저음을 느낄수 있다니!! 그 순간 몇달전 여자친구와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당시 저는 스피커 문제로 고민하다가 저가형 2.2채널 스피커 중에서는 꽤 쓸만하다는 4만원 상당의 스피커를 구매했고, 출력을 자랑하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노래도 들려주고 영화도 보여주었죠.. 그런데 우퍼라는 개념을 모르는 여자친구는 오~ 스피커 좋은데? 하며 자기 cdp에서도 이런 울리는 소리를 듣게 해달라고 하더군요. 사실 오빠라면 할수있잖아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여자친구에게 진실을 말하기는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서 '이어폰으로는 그런거 못해' 라고 말해주었죠. 그 순간 'mp3보다 cdp가 음질 더 좋은거라며.. 이 거짓말쟁이!!'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여자친구의 눈빛에 조금 슬프긴 했지만 그 당시로서는 그게 진실이었고, 거짓말을 하지않는 이상 그것이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르죠. 이번 주말에 여자친구를 만나면 상자 뚜껑만 살짝 찢어진 EX2를 내밀면서 말할겁니다. '얌마, 요걸루 들어봐~' - 貸出은 등록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단어였군요-_ㅠ 最大출력을 최고출력으로 기재함을 양해바랍니다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