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를 한 번 써보려고 여러 밤 서핑하다
우연히 옥션에서 맵피CD+256SD카드+인텔링스 수신기+아콘거치대를 20만원 조금 넘게 파는 것을 발견하고 판매 회사에 전화해서 SC8000이용으로 택배 주문했습니다.
맵피2.0CD+수신기+거치대인데 192,000이더군요.
원래는 많이들 쓰는 로드매이트를 하나 사서 무료 네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테스트 겸 이용해 볼 생각이었는데, 맵피3.0 베타 데보를 보고 나니 돈 주고 사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덜컥 샀지요.
지난 금요일날 배달이 왔는데 판매사에서 연결 케이블을 22핀짜리를 보냈지 몹니까. 팔천이는 24핀인데... 주말에 한번 꽂고 달려 볼 생각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월요일날 24핀을 보내주겠다는 판매원을 댑다 졸라 토요일 오후에 직접 받으러 갔지요.
가는 길은 정말 험난 했습니다. 맵피 지도를 보다가 아차하는 사이 길을 잘못들어 괜히 한강을 건너고 또 건너오고 ..빠져야 할 곳을 또 지나쳐 한 참가다가 다시 돌아오고... 그리고 어찌 어찌해서 약속장소를 찾아, 만나, 꼭 맞는 케이블을 받았지요.
그런데 그 놈을 팔천이 똥꼬 옆에 정확히 꽂기는 했는데 왠걸 GPS가 영 반응을 하질 않는 겁니다. 몇 번을 재부팅하고 하고 하다가 마지막으로 포기하는 찰라에 갑자기 수신기가 반응을 하였습니다. (오늘 알고 보니 BAUD를 초기치 4800에서 9600으로 변경해야 하더군요) 그리곤 그 복잡한 길(초행 길)을 맵피의 도움을 받아 여유롭게 돌아왔습니다.
아 이래서 GPS가 필요하구나 하는 감동이 팍 꽂히더군요...-.-
덕분에 이젠 매 주말마다 여기 저기 떠돌아 다녀볼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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