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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광복절이죠.

잔인한 일본제국의 마수에서 독립과 해방을 쟁취한 날입니다.

올림픽의 여파때문에 그 의미가 더 남다른 2012년 광복절인데요.

그런데 오늘 서핑을 하다가 왜 독립기념일이 아니라, 의미를 알기 힘든 광복절(光復節)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쳐보니

영문명칭이 Liberation Day이더군요. 즉 자유의 날, 해방기념일 쯤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독립이란 무엇일까요

 

독립(獨立, independence)은 말 그대로 뭔가 큰 주체의 나라에서 필요에 의해 떨어져 나오는 걸 의미하는데,

괜찮은 사례를 찾아보면

최근에 독립한 나라를 보면 남수단(South Sudan)이 있습니다. 이태석(John Lee) 신부가 봉사활동을 펼쳐 유명한 톤즈(Tonj)가 있는 나라인데,

이태석 신부의 생전에는 수단이었다가, 2011년 독립을 해서 독립국가로 인정받았습니다. 톤즈도 이 남수단이 된 지역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이 나라에서 독립(獨立)의 의미를 살펴보면, 원래 수단이 무슬림 국가이고,

이에반해 남부지역이 토착종교와 천주교 등을 믿으면서 끊임없는 충돌이 일어났고,

다르푸르사태 등으로 잘 알려져있는 수단내전에 시달리다 남쪽에서 2005년부터 몇년에 걸쳐 나라를 세울 채비를 한 뒤 결국 갈라선 겁니다.

 

독립이라는건 '홀로서기'라고 풀어쓸 수 있는데, 지방이었던 지역이 필요에 의해 나라를 세로 세운다는 뜻에서 이러한 사례에 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생각엔 우리나라의 독립은 일본제국의 일개지역에서 떨어져나왔다기 보다는 

 

원래 독자민족 독자언어 독자문화 독자역사에 독자왕족 독자국가까지 정확하게 가지고 있는 국가가 힘이 약해졌을때 국권을 강탈했던걸 되찾아온것이니  

사실상 착취생활과 노예생활을 해왔던 우리로써는 '독립'이 아닌 '해방'이 더 맞는것 같습니다.

프랑스에게 점령당한 베트남, 알제리, 영국에 점령당한 인도, 미래의 티베트 등은 독립이라기보단 해방이 더 맞을것 같고,

앞서말한 남수단이나 체코, 슬로바키아, 구소련국가, 미국, 호주등의 개척국가 등은 독립이 더 어울릴것 같습니다.

방금 KBS뉴스를 보니 일제시대 제2의 애국가 가사에 독립을 쟁취하는 말로 '빛을 되찾자'라고 쓰인 게 보였는데,

이걸 한자로 광복(光復)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아마 당시엔 빛이 없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나봅니다. 왜 광복절이라 이름했는지 알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의미를 바로 알수있는 해방기념일 등으로 바꾸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전 Korean Independence day라고 외국인에게 소개해 왔는데 오늘부터 당장 Liberation Day라고 바꿔 말해야겠습니다.

우리는 해방, 독립을 하도 같은 의미로 많이 써와서 무감각한데,

수많은 케이스의 점령, 피점령, 독립의 경험이 역사적 학습배경으로 있는 외국인에겐 엄청난 어감차이일 것이고,

우리에게 있어 일제시대가 어떤것인지 외국인에게 분명히 하는데 중요한 차이가 있을것 같습니다.

p.s.

방금 가돌이아빠님께서 가르쳐주신건데 빛을 되찾는다는 의미가

빛이 주권(主權,sovereignty)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ㅎㅎ 팁 고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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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tion 'e' 빠뜨리신 듯. liberation
e 때문에 다른 단어가 되어 버려서용.....

저도 그거 왠지 이상한것 같아서 보니 e가 빠져버려서 바꿨어요 ㅎㅎ

프랑스에 신문이 리베라시옹이 있어서 항상 그 생각해 왔지요,...
2차대전 끝난 기념일을 똑같이 그렇게 부르지요... 독립은 아니니까...
좋은 글입니다...

광복의 光 즉 빛은 주권 sovereignty을 뜻하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광복은 주권을 회복한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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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좋은거 배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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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에서는 건국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친일파들에 의해서 "새롭게 국가가 세워진 날"이라고...
임시정부는 데러리스트들의 집단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국사교과서에 싫어서 가르치겠다고 하시니...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ogslckxTn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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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이면 일본의 독도 주장에 설둑력이 생기고..
광복절 이기에 독도는 우리땅이 맞죠..

어렸을때 어느초등학교 국어선생님이었던 한 할아버지가 해방이라는 말은 가축들이 풀려날때나 쓰는 말이라며 광복이라고 해야된다고 했던 기억이 너무나 선명해서 (사실 이유랑 뭐랑 들은거 같은데 기억은 안나고 머리속엔 해방 x 광복 o 밖에 .... ) 아직도 해방이라는 글을 보면 기분이 이상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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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요. 생각해보면 일본놈들이 태평양전쟁중에 우리민족을 짐승이하로 다루었죠...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와우~ 공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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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은 독립기념일이 아니죠...주권을 회복하는 날이죠....독립처럼 어디 한나라로부터 완전히 다른 나라로 분리되는것이 아니죠....
정말 좋은 지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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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은...????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은...???

여지껏 뻘짓한건가요...???

그,,, 글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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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한 선생님에게서 Emancipation day 라고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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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런 것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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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는 글이어서 제 블로그에 스크랩하였습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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